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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대화력 - 엄마의 말투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듭니다
허승희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발가락 10개, 손가락 10개.
힘내라~힘!!!끄으으응!!! 스스로 배에 힘을 주고 뒤집기를 하고.
하나둘, 하나둘. 두 다리에 힘을 빡! 스스로 첫 걸음을 떼던 그 날.
어....ㅁ...엄....뫄....뫄....엄....마...
압....ㅎ...압...하.....아...빠....아빠...
사랑스러운 자녀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하는 그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억하시지요?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추억들은 어제 일인 듯 모두가 생생하게 기억하실 겁니다.
"우리 아이는 천재인가 봐. 똑똑해..."
그렇게 우리들의 자녀들은 부모님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 속에서 자라납니다.
유아기 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왜 우리 아이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걸까?"
다들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시죠?
보통의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시기도 하실 테고요.
하지만, 우리들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 아이들에게도 각자가 타고난 다른 기질과 성격, 그리고 성장 속도가 존재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법이라 하더라도 모든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방법이 되지 않는 것처럼요. 각자의 성향에 적합한 교육방식이 있고, 발달 속도가 있습니다.
이번 도서의 저자 #허승희 님은, 실제로 20여 년간의 교직 생활과 4명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마주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성격과 기질에 따른 대화법을 정리해두었어요.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할 때도 있지만, 부모나 자녀 모두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기복에도 차이가 있고, 타고난 기질과 성향에도 차이가 있어 다양한 사유로 아이들과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요.
저자는"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대목으로 '삶의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데 책임감을 갖고, 또 독립적으로 행복할 힘을 길러주는 것.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에 대해 탐구하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꾸준하게 고민해 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맞벌이 부부가 많이 늘어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녀와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나 사회에 진출한 여성의 수가 급증하면서 육아와 직장을 함께 해야 하는 엄마들이 많은 탓에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저자의 말씀처럼,
"육아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육아를 예술에 비유하며, 아이를 키우는 것 또한 예술 작품을 만들 때처럼 창의적이면서 영감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는데, 많은 정보와 경험 속에서 자녀에게 적합한 육아 방식을 찾아내고, 그들이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로, 자녀의 타고난 성향을 잘 이해하고 그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잘 뒷받침해 준다면 자녀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 속에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