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일을 겪으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도무지 짐작조차 안된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큰일을 맞았다.

우리가 서로 같은 피를 나눈 형제자매라고 하지만, 각자 다를 터이다, 느끼는 속도, 크기, 방향.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어느쯤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내가 가려는 방향이 맞는지, 맞아야 한다고 확신이라도 드는 건지.


하지만, 도리가 없지 않은가.

걸어가야지, 가는 수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

모두가, 내 옆의 언니도, 동생도 그리고...엄마도.


이제 시작하여야 할 때이다.

그동안 외면했던 것들, 피하고 싶었던 것들을 직시하여야 할 때인 거다.

내게 시간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겠지?

내게 시간을 허락해 준 나의 조직에 고마워 해야겠지?


안녕 당분간, 나의 일터, 내 책상, 내 컴퓨터, 내 의자, 나의 창문, 나의 산들, 나의 발자국들.

당분간, 안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야? 마스다 미리, 배신이야..아무런 능력도 재주도 없는 줄 알았는데..어렸을때부터...재주가 있었구나..그래 이렇게 되는 건, 아무나 되는게 아니었어..ㅜㅜ읽고 나면, 약간의 배신감과..그럼에도 사랑스러운 마스다 미리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스럽다. 세 주인공들은, 귀엽다. 나도 주말엔 숲으로 갈까? ..하다가, 역시...절레절레..아니다.여전히 나는 내 습속에 똘똘 말려있다. 벗어나기 어렵다..그래서 이 책이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양이다. ..그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그래서..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려움,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오싹해진다.문체나 이런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오로지 인간본성에 대한 두려움. 내 속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를 문득, 되묻게 된다..글쓰기의 모범으로 회자되기도 하던데, 내겐 그것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매달리게 되었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럴 리가 없어-도 아니고, 이 정도면 됐지-도 아닌 나의 인생˝ 딱 맞는 것 같다.이 나이가 되도록, 이 구절에 공감이라니..울고 싶어졌다. 성실한 것은, 의미가 있는 걸까?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인가..비가 오는데, 나는 스치다를 생각한다.아니 스치다의 인생..아니 내 인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