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결혼의 피해자는 누구인가?
두 당사자?
맞다.
그리고 당연히 그 두 당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도 포함된다.
오늘 특히 그런 생각을 한다.
어떤 늙은 여인의 푸념과 원망을 들으며, 실은 괴로운 이들은 자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결혼의 준비가 안된 어른 아닌 어른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키우면서 세월이 가면서 지혜를 터득하고 마음이 자라 어른이 되거나 부모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자식들이 자라도, 당췌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혹시 내가 그런 유전자를 물려받은 게 아닌지, 두렵다.
혹시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생겨도, 이 사실을 누누히 나자신에게 되묻고 짚어봐야 할 것이다..잊으면 안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