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맨들"을 좀 좋아하긴 하는데, 수퍼맨도 좋고, 스파이드맨도 좋고, 아이언맨도 좋고,,,,배트맨도 당연. 물론 단연 배트맨이 짱이었다.
곰곰생각해 본다. 왜 그런가
흠...아마도 인간남자라면 절대 불가능해서? 무엇보다 돈도 많고, 자의식도 깊고, 상처도 있고, 어둠을 알고, 여자에겐 이렇게 매력적인 조건이 또 있을가 싶게...아 그 놀라운 배트카들은 또 어떤가? 사실 이번 다크나이트라이즈에 나온 배트카는 좀 집중이 안되었다. 게다가 캣우먼에게 선사한 그 뭐라 칭하기 어려운 두바퀴달린 이동장치(? 전투용인가?)는 또 어떤가?
근데....너무 기대해서인지...이번 배트맨은 아쉽다. 런닝타임 동안 내내 재밌게 보긴 했는데, 왜 그렇게 가야 하나...간 건 맞나? 내가 좀 둔해서 아니면 너무 몰입해서인지, 암튼 배트맨이 가버려서 너무 우울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크리스토프 놀란의 배트맨들은 시종일관 좀, 인간적이었다. 내말은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것, 신의 경지에 이른 배트맨들이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죽도록 맞고,죽도록 탈출해야 하고, 죽도록 수련해야 하는....그러고도 악당에게 시종일관 얻어맞아 터지고,여자에게 칼도 맞고...그리고는 ....끝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배트맨들이라고나 할까!
크리스천 베일을 다시 못보다니...엉엉..그의 시크하고 멋진 모습을 못보다니, 다시 얻어맞고 터지고 부러져도 좋으니, 하나님, 다음 배트맨도 크리스천 베일이 하게 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