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난 해가 되어 버린 2009년, 흔히 연말이면 출판사나 신문사 등에서 올해의 책들을 선정하는 것을 보았다. 혹시 내가 읽은 책이 포함되어 있나 하고 가끔 살펴보곤 하였는데 내가 신뢰하는 신문사의 선정목록에 내가 읽은 책들이 들어 있을라치면 왠지 뿌듯함과 동시에 그러면 그렇지 하는 약간은 뻐기는 기분이 들곤 하였다.  

그런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나도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고 적어도 내가 이런 책을 읽었구나 정도는 메모해 두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소수의 음악 

기괴한라디오 

순수의 시대 

마지막3분 

역사 위대한 떨림 

오늘을 잡아라 

불완전성쿠르트괴델의 증명과 역설 

미토콘드리아 

무한의 신비 

마더나이트 

책읽어주는 남자 

부분과 전체 

위대한물리학자들4권 

레볼류셔너리 로드 

리만가설 

거미여인의 키스 

설국 

마티스 

거대한전환 

주기율표 

더크젠틀리의 성스런탐정소 

고뇌의 원근법 

오리진 

달콤쌉싸름한초콜릿 

굿바이 다윈 

그저좋은사람 

진화하는 진화론 

세상의 끝 여자친구 

위대한유산 

두도시 이야기 

에드위 드루드의 비밀(순서는 읽은 순서) 

작년에 찰스 디킨즈를 새로 발견한 것은 참 즐겁고도 뜻밖의 행운이었다. 위대한 유산 덕분에 연이어 그의 소설들을 몇권 더 읽어보기도 하였다. 데이비드허버트 로렌스의 역사책도 즐겁게 읽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미토콘드리아와 최근 영화까지 보게된 레볼루셔너리 로드. 뭐 위에 열거한 책들 모두 다 버릴 수 없이 아끼고 싶은 책들이긴 하지만, 시간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영화를 본 것이 기억을 더욱 강하게 만든 듯하다. 하지만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은 기대 이하였다. 영화가 훨씬 더 생동감있고 즐거웠다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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