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손턴 와일더 지음, 정해영 옮김, 신형철 해제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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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결국 우연이 지배하는 세계를 증명한 셈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아주 가끔 필요할 때만 신을 찾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4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리의 육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여기까지 온 우리, 그 1800억 명이 여기를 다녀가는 동안, 신이 어떻게 우리의 생에 관여하느냐가 아니라 우리는 어떻게 신을 개입시켰나 라고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무작위는 결국 우연의 다른 말이 아니던가.
신형철의 해제?는 읽지 않았다.
해제들은 나를 가두는 어떤 경계.
나의 자유로운 해석을 늘 방해했으므로.
그렇지만 여전히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왜 그들이?하필 그때?라고 묻고 해답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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