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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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어요)


욘 포세를 자꾸 폰 요세라고 말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다.
이 책이 최초의 독서인 셈이다, 이 사람의 책으로는.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인지
행간 구분이 잘 안된다. 아마도 의도했으리라.아니 이 사람의 문체이겠지.
태어남이 있고, 그리곤 바로 어느날의 아침이다.
그리고....저녁이다.
인생이란 그런건가?
아침인 줄 알고 깨었는데, 어느덧...죽음...이라니
잘 모르겠다.
요한넨스...페트로...는 이미 죽었으나, 그날 아침 만난다. 요한넨스는 페트로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데, 하루를 거의 같이 보내고, 사라진 그의 머리를 깎아 주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깨닫게 된다.

격정도 없고, 감정의 심란한 흔들림도 없다. 그런데...나는 계속 이 책을 생각했다. 출근길에, 음..오늘 저녁 잠들기 전에 요한넨스가 정말 죽은 건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조금 읽다 잠들 무렵엔 ..도대체 페트로는 어떻게 된 일이지?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그래..그랬겠지...그럼..이라고 하게 되었다.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죽음조차 이토록 고요하게 찾아오는 것인지..그 노르웨이라는 곳이, 자못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 폰 요세, 아니 욘 포세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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