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착하다.선량하다. 예의바르다. 다른 처지의 사람을 그 처지에 맞게 이해한다. 서로 따뜻하게 잘 보살피고, 오손도손하다.등장하는 음식들도 친근하다. 그림은 채색하기 직전의 연필데생같다.색을 안 쓴 게 맞지?그래도 이질적이지는 않다. 보리 출판사는 원래 이렇다. 보리보리하다. 심흥아라는 작가는 우리 동생이 힐링하고 있는 만화 까페 보문을 부탁해의 작가다. 아니 그 부인이랬나? 여튼 작가가 순하고 착할 것 같다.어떤 이상적인 나라가 있어서 거기 사는 할머니와 손주 그리고 그 손주의 엄마, 그리고 이웃 친구들과 그 가족들이 모두 어우러져 사는 것 같다....그러니까....보리나라의 보리보리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여기는, 없을 것 같다. 여기 ...이 지옥 같은 편견과, 혐오의 나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