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구입한 책이다.알라딘이 오늘 알려준다.아직도 나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아니 사실은 다른 책을 읽느라 읽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나보코프는, <절망> 덕에 그나마 나에게서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그 유명한 롤리타를 읽다가 이거 너무 불쾌하다 싶어 집어던진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문학적 소양이 일천한 까닭도 있겠지만, 여튼 그 책은 갖고 있기도 화가 나서 팔아버렸다.절망 후에 선배언니가 번역했다고 하여 선택한 책이 바로 이것이다.헌데....지금도 읽는 중이다.하하하...나는 세계가 극찬하는 작가의 작품을 팽하고 지금도 그의 다른 책을 홀대하고 있는 것이다.나 이런 사람이다.오늘 날이 이상해서 내가 약간 미쳤나보다..출근하고부터 계속 일이 손에 안잡히고, 펻가 작업도 진척이 없다. 노화인가?점점 지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