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밀란 쿤데라 전집 7
밀란 쿤데라 지음, 김병욱 옮김 / 민음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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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그리고 끄적인 메모를 본다.그 속에 엄마가 있고, 서울 와 처음 갖게 된 우리집이 있고, 연민이 있고, 기약이 있다...돌이켜볼 뿐 이제 그 중 무엇이 남았나.아녜스...아녜스...나는 새책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었던 것일까? 개정판으로...사라진 것들을 다시 생각하고 싶었던 것일까? 쿤데라를 처음 만났던 외국문학(세계의 문학이었나)은 사라졌던가? 쿤데라의 책 중 단연 최고의 작품 불멸, 그 제목이 참으로 아프구나. 영원한 것은, 이 우주에 없음을 이제 아는 나이에 이르렀구나...영원한 생...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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