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장폴 뒤부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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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는 걸까? 인간의 생이란 결국 나고, 살고, 죽는 것으로 요약되는데, 그 속에서 사는 모습은 다양한게 확실한데, 범주화시키면 단순해 진다.

대체로 행복, 대체로 불행, 대체로 무난...일까?

나는 최근 순이삼촌을 읽고 있기 때문에, 그 작품선 속의 작품 들에 들어있는 삶들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누구든 행복하거나 적어도 무난하게 살고 싶어한다. 굳이 삐까번쩍할 만큼의 입신양명을 탐하지 않더라도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고 싶은데, 언제, 어디서,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냐에 따라 그 생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지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그 생의 주인 탓이 아닌건데, 우리는 또 얼마나 그 생의 주인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비난하기 쉽던지.
인간의 특성일까?
여기 주인공은 그저 상식적인 인간인데, 어쩌다 이상한 이웃을 만나고, 결국 살인까지하게 된 것.
...인생에 대해 나의 생에 대해, 이미 이세상을 떠난 생에 대해, 수많은 생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책들이, 있는 법이다.
이 책은 그 중의 한 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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