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주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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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를 부르는 상냥한 소리, 삐삐를 부르는 산울림소리~ 삐삐를 부르는 ~~~


내 기억속의 삐삐가 나타났다.

사람 친구들 이름이 아니카와 토니였나?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적 TV는 정말이지 꿀단지였다.온갖 재미난 만화, 재미난 어린이드라마, 재미난 영화를 많이 해 줬으니

지금?

지금은 글쎄 나이가 들어서 들여다보는 TV는, 다를 터이다. 어릴 적, 맑고 산뜻한 어린이의 뇌에게는 모든 게 재미있고 신기하고 새로울 테니까


그렇게 삐삐가 나에게 중년의 나에게 소환되었다.

조울병이란 즐거웁지 않은 병명과 나란히 만들어진 제목으로.


이제 나는  이주현이란 기자를 좀더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의 페북 사진은 표정이 너무 맑아 살짝 질투가 날 정도였고, 다정한 이모같았고, 여행을 제법 다닌 국제부 기자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혼자 감당하기에 무거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드러낼 용기를 가진 이이기도 하였구나.

..

삐삐 언니에게 박수를, 그리고 외롭지 않기를, 그리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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