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진화 - 연애의 주도권을 둘러싼 성 갈등의 자연사
리처드 프럼 지음, 양병찬 옮김 / 동아시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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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하는 것이 "...결국은 세상에서 자아를 탐구하는 방법이며, 자기표현 및 의미찾기경로"라는 작가의 성찰은 곧바로 내가 과학책을 읽는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오래되고도 근원적인 질문말이다.
진화의 원동력이 적자생존뿐만은 아니다라는 그의 주장은 새롭지만(내게)설득력이 있다.성선택에 의한 진화의 추동은 다윈도 제시한 주장이나 다윈 후의 진화론자들의 선택적 묵살이 거의 150년 넘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은 놀랍다.
여성의 심미적 배우자선택이라니..그것이 남성을 오늘날과 같은 남성으로 진화시킨 또다른 한축이었다니!
이 책은 진화에 대한 기존의 내 얄팍한 지식에 새롭고도 흥미진진한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인식의 새장을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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