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작별,


그 작별 이후, 헤매다가 제목을 보고 샀다.

그러나 한강의 작별은 작별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네.

나는 좀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다.

지금 상태로는 그 어떤 불친절도 견디기 힘드니까


소설에서 맞춤한 정답을 찾는 일은, 어쩌면 난센스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정답을 찾고 싶다.

나의 가장 나종 지닌 것을 잃고 난 지금,

나는 정답을 얻고 싶다.

이 심보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 헤매는 것일까? 나는 지금 속죄하는 것일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이것에 대한 정답은, 결국 없는 것일까?

한강은, 작별을 왜 이리 썼을까?

왜 그녀는 눈사람이 되어 사라져가는 여자 이야기에 작별이란 제목을 갖다 붙였을까?

어쩌면, 나는 그 어떤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인가?


눈이 내리네...아주 살짝..고개를 숙인 사람에게는 들킬 수도 없을 만큼 조금..

나는 그러나, 보았지..몇개의 눈조각을...소리없이 이내 소멸해 가는 눈...그것이 눈이었는지, 아니었는지....이제는 확신할 수조차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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