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진재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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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리더십]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 진재혁 / 21세기북스

 

신뢰가 리더의 조건이다

 


 

 

   저자가 271페이지라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건, 새로운 시대의 새 리더십은 신信 리더십이라는 것이에요. 믿을'신'을 붙여서 믿음이 가는 리더십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서의 믿음은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요. 약속을 지키고 믿음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신 시대의 신 리더십이라는 거예요.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과 거의 일치했어요. 리더란, 믿음직스러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처럼요.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첫번째 꼭지에서 한국이 침몰하고 있다고 말해요. 마치 세월호가 침몰하듯이요. 리더인 선장이 구성원들인 승객들을 버리고 도망갔듯이 한국이 침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꼭지에선 잘못된 리더십을 비판해요. 제가 보는 시각과 비슷하더군요. 이 나라에 썩은 리더들의 모습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있어요. 세번째 꼭지에서 카리스마를 말하고 있는데요, 저는 왜 저자가 왜 저토록 카리스마 리더십을 상세하게 말하려고 하는지 중후반에 가서야 알았어요. 결국 신 리더십은 신 카리스마 리더십이라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인물을 박근혜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 군사정권 리더십과 아버지가 잘하면 아들도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기업은 물론 교회도 아들이 물려받는 요상한 리더십을 비판하면서도 독재자의 딸을 칭송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저자가 박근혜를 모범적 리더십으로 예를 든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는 건데요, 그녀는 약속을 지키는 리더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근거로 제시해요. 하지만 저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그동안 박근혜가 했던 거짓말들이 마치 영화 필름 돌리듯 하나하나 기억이 나기 시작했어요. 멀리 볼 것도 없이, 공약 이행은 이미 물건너 갔지요. 연금, 의료, 경제민주화 어느것 하나도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뿐인가요? 그녀는 분명 대선때 국정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도움 분명히 받았어요. 토론때 분명 국정원 여직원이 죄가 없다고 말했고, 노트북에서 댓글이 안 나왔다고 말했죠.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라는 건 어른들 빼고 초등학생도 알아요. 댓글이 왜 노트북에 있나요, 웹사이트에 있지요. 결국 대선 이후 댓글을 적은 게 드러났고 그녀는 토론때 국정원 여직원을 언급했으면서도 국정원의 도움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죠.

 

   이 뿐일까요? 2004년3월31일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2004년4월1일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해놓고 온갖 방해로 진행을 못하게 했지요. 2004년4월15일 사병 월급을 2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해놓고 이행하지 않았어요. 노무현정권 시절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며 반값등록금을 해야 한다고 해놓고 이행하지도 않았죠. 사학법, 금산법, 종부세, 국토균현정책, 수도권이전 및 분산정책 모두 반대했지요.

 

   2007년7월30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부모의 피뭍은 옷을 빨았다고 했지만, 2005년 박근영은 언니가 빨라고 해서 자신의 손으로 빨았다고 월간조선에서 이미 증언을 했지요.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고교 무상교육, 동네상권에 대형마트 진입 규제, 카드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주요업종 대기업 진출 규제, 연대보증 폐지 이 수많은 공약들 100년 후에 지키는 건가요? 이건 거짓말이 아니라 도대체 뭐란 말인지요. 그런데도 저자는 박근혜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그녀의 정치 철학은 원칙과 신뢰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주장으로 이미 저자도 거짓말을 한 것이니 이 책의 다른 꼭지들이 신뢰가 갈지 의문이군요.

 

   만약 저자가 단순히 박근혜 추종자거나 박근혜를 띄우기 위해 이 책을 쓴 거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수많은 글들은 그저 짜집기일 수도 있어요. 이미 자신의 주장 중에 하나가 거짓인 게 확정이 된다면 다른 주장들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지요. 리더란 바로 이런 거예요. 리더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신뢰할 수 없다면 10마디 말 중에 1마디만 거짓이라고 해도 나머지 9마디도 믿음이 가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박근혜의 거짓말 자료들은 제가 상세하게 기억하기는 어려워서 웹서핑을 통해 인용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을 많이 받고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있는 직장이 최고였지만, 요즘에는 경제적 이익은 물론이고 일의 만족과 기쁨 그리고 여가활동의 가능성까지 충족되는 직장이 최고가 되었다. (131쪽)

 

   리더십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지금 권위주의적인 카리스마는 더 이상 설 땅이 없다. (167쪽)

 

   나는 신新 카리스마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신뢰'라고 생각한다.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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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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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동화]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서지원 / 윤세정 / 소담주니어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얼마전 TV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 한 가죽공장에서 아이들이 일하는 장면이에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쓴 아이들이 종일 일해서 받는 돈은 우리 돈으로 겨우 몇 백원. 그나마도 이런 일자리도 서로 하려고 난리었어요. 아직 10살도 안 된 꼬마들이 왜 일을 해야 했을까요. 왜 굶주리고 병에 쓰리지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걸까요. 모두 어른들의 욕심이 원인 아닐까 생각해요.

 

 


 

 

   어제 본 기사에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원두커피의 원가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3~4천원 하는 커피의 원두값은 겨우 100원. 그나마도 커피 원두 노동자들이 받는 금액은 10%도 안 된다고 해요. 그리고 더욱 비참한 현실은 커피농장 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어린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 값 주고 거래를 하는 공정무역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기자가 말하더군요. 요즘은 길을 가다가도 공정무역커피만을 취급한다는 카페들이 자주 보여요. 제가 애용하는 카페도 공정무역커피만을 사용하는 카페에요. 나 한 사람이 행동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행동한다면 바꿀 수 있다고 해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나서야 할 때에요.

 

 


 

 

   어린이 인권을 다룬 동화책이 왜 세상에 나왔을까요? '이런, 불쌍해라. 나는 이렇게 살지 않으니 참 다행이다.'라며 안심하라고 이 책을 만든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읽고 행동하라고 이 책이 세상이 나온 거예요.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까요? 어렵지 않아요. 부도덕한 기업의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도덕한 기업 1위 삼성을 비롯하여 중소기업 망하게 한 CJ등 수없이 많지요. 해외 기업 중에도 부도덕한 기업은 많아요. 나 하나 불매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불매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바꿀 수 있어요.

 

 


 

 

   이 책에는 모두 다섯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첫번째 이야기는 너무 먹을 게 없어서 구걸을 하는 아이 이야기에요. 구걸을 하지 않으면 밥도 먹을 수 없는 처지의 이 아이는 굶주리고 구타를 당하다가 어렵게 아동 보호소로 들어가게 돼요. 세네갈에는 학대와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10만명이나 된다고 해요.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전쟁에 끌려간 아이도 있어요. 이 아이는 지뢰를 밟아 한 다리를 잃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다리가 없는 슬픔보다 소년병으로 끌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해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외국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멀리 찾을 것도 없이 우리 주위에도 이런 이야기는 많아요. 결식아동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 나라에도 결식아동이 있고, 공부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봤기에 저도 조금은 알아요.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부도덕한 기업과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방법 뿐이지 않을까요. 죽지도 않은 강 살리겠다고 22조 낭비한 당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나봐요. 22조 강바닥에 쏟아 부으려고 온갖 복지예산 삭감한 당이 친기업 친부자 정책을 하며 기업의 세금을 깎아주고,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바람에 구멍난 세금을 서민증세로 채우고 있거든요.

   서민들의 세금 부담은 점점 더 늘어나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부자들 세금은 더 많이 깎아주고, 대기업 사업 잘 하라고 중소기업 망하게 하는 이 당을 심판하는 방법은 투표 뿐이에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한 박원순 시장을 가진 서울시민이 부러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렵지 않더군요. 부도덕한 기업 삼성 불매, 썩은 정치인 심판하는 투표. 두 가지만 잘 해도 세상은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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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2 알 게 뭐야 2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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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웹툰] 알게뭐야 2 / 김재한 / 소담

성장웹툰​


   요즘 인기 많은 <알게뭐야> 웹툰 종이책이에요. 제가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딱히 재밌다, 감동적이다 등의 느낌은 아직 전혀 받지 못했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유머코드는 1권에 비해서는 공감이 되었어요. 1권에선 분명 웃기려고 한 거는 같은데 하나도 안 웃겼거든요. 한 마디로 '유치찬란'. 그런데 2권에선 유머코드에서 저도 웃었답니다. 그 사이 제 정신연령이 낮아진 건지 작가의 스타일이 변한건지는 미스테리.

 


 

 

   확실히 웹툰은 10대와 20대가 많이 보는 건 맞나봐요. 이 웹툰의 독자는 진짜 딱 10대에요. 읽는 내내 아주아주 오랜 옛날 저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더군요. 대학에 가려고 공부하는 친구, 대학이 뭐 별거냐며 신 나게 노는 친구, 여자친구와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친구...

   저는 어떤 고딩이었을까요? 대학엔 가야 하는데,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해서 한참 방황하던 2학년을 보내고, 3학년이 되어서는 이 세상을 저주하며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았지요. 학교 안 다니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집을 드나들며 마치 인생이 10대에서 끝나는 것처럼 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 저에 비하면 이 웹툰속 아이들은 정상적으로는 살고 있네요.

 


 

 

   남녀가 만나는 이야기에 로맨스가 빠지면 섭하지요. ㅎㅎㅎ 주인공인 원준. 그는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을 해요. 보통 이런 걸 도끼병이라고 하죠. 자길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거요. 나중에 더 이야기가 진행 돼어야 알겠지만,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원준의 이야기로 2권 전체를 할애하고 있어요. 책 한 권 내내 고민만 하다 끝나서 딱히 줄거리라고 할 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저 나이때 신사병이 좀 심했지요. 남중 남고를 나온 덕분인지 여자에게 친절했거든요. 그래서 주위에 늘 친한 여자친구가 많았어요. 그냥 친구. ^^ 웹툰 속 원준 처럼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던 여자는 없었지만, 원준이 모델을 하며 알게 된 얼짱 하율과 친해졌듯 저는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친구만 잔뜩 만든 기억이...

 

 


 

 

   3권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요. 과연 이녀석이 두 여자 중에 누굴 택할 건지. 깜짝 놀랄 만큼의 스토리도 아니고 빵빵 터질 만큼의 코믹도 아닌데 왜 인기가 많은지 의문이에요. 제가 너무 늙어서 이해 못하는 거라고 생각이 될 뿐. 에고고, 저 청소년소설 쓰고 싶은데 이렇게도 요즘 청소년을 몰라서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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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진짜 생활습관
시바타 히로시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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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건강]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 시바타 히로시 / 이소영 / 중앙북스

 

역시 고기가 최고야

 


 

 

   얼마전 음식과 건강에 대한 책을 본 후로는 고기에 거부감이 생겼어요. 뿐만 아니라 우유는 입에도 대기 싫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완전히 반대로 말하고 있어요. 두 저자가 맞짱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기와 유제품을 먹지 말라는 저자의 글을 읽은 후로 멀리했는데, 이젠 고기와 유제품을 먹으라는 책을 읽고 있으니... 어허,,, 골이 아프네요.

 

   그전에 읽은 책에선, 고기가 체내에 머물면서 썩는다고 말해요. 썩으며 나쁜 균이 늘어나고 좋은 균이 줄어든다는 거예요. 유제품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고기를 먹으라고 말해요. 그 근거로 장수한 사람들 중에 채식주의자는 없었다는 거예요. 저자의 주장은 고기를 많이 먹으라는 게 아니라, 채식하지 말고 고기도 먹으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채식주의자는 장수하지 못하니까요. 게다가 보통 체형보다는 약간 통통한 사람이 더 장수하다고 해요. 사람이 큰 수술을 하면 그걸 이겨내는 건 체력이라고 하잖아요. 현대 의학으로 할 만큼 하고는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는 체력에 달려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어느정도 통통한 사람이 유리할 것 같아요.

 

 


 

 

   두 저자의 공통된 주장도 있어요. 운동을 심하게 하지 말라는 것. 심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망치고 매일 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운동은 그냥 평소 생활습관이 부지런하면 된다고 해요. 늘 몸을 많이 움직이기만 해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고 해요. 운동습관이 있는 사람이 좀 더 오래 살았다는 자료를 보니 저도 운동을 하고 싶어졌어요. 제가 어제 극심한 감기에 걸렸어요. 우아, 정말 오랜만에 심하게 아팠네요. 기침에 콧물에 열도 나고 ㅠㅠ 그래서 아기 옆에 가지 못했어요.

   오늘도 저는 멀찍이서 아기를 지켜보기만 했답니다. 나이 38에 본 아들을 대학까지 잘 가르치려면 60까지는 일해야 할텐데,,, 건강을 챙기려면 저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 겠어요.

 

   채식을 해야 장수한다는 말이 왜 생겼을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소식, 채식을 권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요. 저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린 모두 속았어요. 에고고야.

 

 


 

 

   고기가 왜 몸에 좋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 몸은 필수 아미노산 20가지 중에 9가지만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나머지는 다른 동물에게서 얻어야 해요. 가장 완벽한 고기가 돼지고기라고 해요. 으핫,,, 앞으로는 돼지고기 열심히 먹어야 겠어요. 또한 과잉 섭취는 몸에 오히려 해롭다고 하니 적당히 먹는 습관도 들여야 해요. 영양제는 오히려 몸에 해로우니 멀리 하고요. 최근에 읽은 건강서적들은 전부다 영양제를 먹지 말라고 하네요. 확실히 먹지 말아야 하긴 하나봐요.

 

   골고루 적당히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 장수하다고 저자는 말해요. 장수하는 비결 어렵지 않네요. ㅎㅎㅎ 실천이 어려울 뿐. 정말 하루라도 늦추지 말고 운동을 해야 겠어요. 고기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 보다는 골고루 먹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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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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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에세이] 다시 봄 / 장영희 / 김점선 / 샘터

 

아름다운 사계절

 


 

 

   제가 김점선 화백을 처음 안 건 최근이에요. 처음 김점선의 그림을 봤을 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어요. 치장하지 않은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제가 글림을 모르기에 표현하는 방법은 몰라도 '아름답다'라고는 말할 수 있었어요. 대충 그린 것처럼 보이면서도 선 하나하나에 힘과 부드러움이 있었고 색깔들도 어쩜 이리 평범하면서도 화려한지요. 저는 김점선 화백의 기름을 보며 '예술가는 타고나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장영희 작가님을 잘 알 거예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문학의 숲을 거닐다》등 유명한 책을 많이 남겼어요. 저는 이 두 책을 읽으며 정말 좋았거든요.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걸 나중에야 안 후에는 저 두 권의 책이 소중해졌어요. 몸은 이 세상에 없지만 자취는 남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감동을 줘요. 저도 장영희 작가님의 글처럼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이 읽을 그런 글이 쓰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영미시를 번역한 다음 해설까지 달았어요. 그리고 시와 어울릴 김점선 화백의 그림도 같이요. 시를 읽고 감상을 읽고 그림을 보니 자연적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림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모두 크게 출력해서는 벽에 걸어두고 싶었어요. 제가 워낙에 시를 좋아해서 쓰기도 많이 했거든요. 장영희 작가와 김점선 작가가 잘 어울렸듯 제 시와 어울릴 무언가 있긴 하겠지요? 요즘은 육아전쟁 치르느라 글을 못 쓰고 있어요. 아기가 밤에 잠좀 자면 좋겠어요. ^^

 

5월은...

모드 M. 그랜트

 

햇빛 번지는 푸른 하늘

나무 밑의 녹색 그림자

숱한 새들의 노랫소리

부드럽고 따뜻한 미풍

연분홍, 진줏빛 흰색 꽃

만발한 과일 나무들

보라색 구름 흔드는 라일락

진정 아름다운 모습이어라.

꽃 피는 아름다운 꽃다발,

새들과 꽃들의 달인

향기롭고 아름답고 즐거운 5월에.

 

 


 

 

   지난 5월에 태어난 아기를 기념해서 5월 시를 하나 골라봤어요. 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보다 더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요?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또 가을대로, 겨울도 겨울대로 각자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잖아요. 작년엔 겨울이 너무 길었기에 봄을 만끽하며 즐거워 했었는데, 올 봄엔 뱃속 아기를 기다리느라 주위를 잘 보지 못했지 뭐에요. 그래도 열심히 사진은 찍었답니다.

 

   책 하나로 아름다운 시와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니 머리맡에 두고 자주 읽어봐야 겠어요. 요즘 감수성이 매말랐는지 글이 잘 안 써지거든요. 시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기도 해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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