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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책리뷰/동화]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서지원 / 윤세정 / 소담주니어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얼마전 TV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 한 가죽공장에서 아이들이 일하는 장면이에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쓴 아이들이 종일 일해서 받는 돈은 우리 돈으로 겨우 몇 백원. 그나마도 이런 일자리도 서로 하려고 난리었어요. 아직 10살도 안 된 꼬마들이 왜 일을 해야 했을까요. 왜 굶주리고 병에 쓰리지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걸까요. 모두 어른들의 욕심이 원인 아닐까 생각해요.

어제 본 기사에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원두커피의 원가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3~4천원 하는 커피의 원두값은 겨우 100원. 그나마도 커피 원두 노동자들이 받는 금액은 10%도 안 된다고 해요. 그리고 더욱 비참한 현실은 커피농장 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어린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 값 주고 거래를 하는 공정무역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기자가 말하더군요. 요즘은 길을 가다가도 공정무역커피만을 취급한다는 카페들이 자주 보여요. 제가 애용하는 카페도 공정무역커피만을 사용하는 카페에요. 나 한 사람이 행동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 모두가 행동한다면 바꿀 수 있다고 해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나서야 할 때에요.

어린이 인권을 다룬 동화책이 왜 세상에 나왔을까요? '이런, 불쌍해라. 나는 이렇게 살지 않으니 참 다행이다.'라며 안심하라고 이 책을 만든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읽고 행동하라고 이 책이 세상이 나온 거예요.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을까요? 어렵지 않아요. 부도덕한 기업의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도덕한 기업 1위 삼성을 비롯하여 중소기업 망하게 한 CJ등 수없이 많지요. 해외 기업 중에도 부도덕한 기업은 많아요. 나 하나 불매한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아요. 하지만 불매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바꿀 수 있어요.

이 책에는 모두 다섯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첫번째 이야기는 너무 먹을 게 없어서 구걸을 하는 아이 이야기에요. 구걸을 하지 않으면 밥도 먹을 수 없는 처지의 이 아이는 굶주리고 구타를 당하다가 어렵게 아동 보호소로 들어가게 돼요. 세네갈에는 학대와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10만명이나 된다고 해요.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전쟁에 끌려간 아이도 있어요. 이 아이는 지뢰를 밟아 한 다리를 잃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다리가 없는 슬픔보다 소년병으로 끌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해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외국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별 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멀리 찾을 것도 없이 우리 주위에도 이런 이야기는 많아요. 결식아동이 얼마나 많은지요. 이 나라에도 결식아동이 있고, 공부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봤기에 저도 조금은 알아요.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부도덕한 기업과 정치인들을 심판하는 방법 뿐이지 않을까요. 죽지도 않은 강 살리겠다고 22조 낭비한 당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나봐요. 22조 강바닥에 쏟아 부으려고 온갖 복지예산 삭감한 당이 친기업 친부자 정책을 하며 기업의 세금을 깎아주고,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바람에 구멍난 세금을 서민증세로 채우고 있거든요.
서민들의 세금 부담은 점점 더 늘어나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부자들 세금은 더 많이 깎아주고, 대기업 사업 잘 하라고 중소기업 망하게 하는 이 당을 심판하는 방법은 투표 뿐이에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한 박원순 시장을 가진 서울시민이 부러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렵지 않더군요. 부도덕한 기업 삼성 불매, 썩은 정치인 심판하는 투표. 두 가지만 잘 해도 세상은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 믿어요.
#naha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