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 상처받은 세상 모든 청춘아, 괜찮다!
브렛 머레이 지음, 윤서연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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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결코 끝나지 않는 선택/추천도서/책추천

 

 

열여섯이 첫 직업으로 철판 가공업을 선택한 저자. 산위에서의 작업, 그는 그 곳에서 오늘날까지 영향을 주는 인생의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한다. 내가 더욱 큰 일을 해내고 위대한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그런 느낌.
그래, 나는 군중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오래도록 이름을 남길 위대한 업적을 성취할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축복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할 때,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할까?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또 무언가를 이루거나 달성할 수도 있다.
"내가 여기에 왜 있지?"
"나는 누구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거지?"
그가 열 여섯에 하던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는 나.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나. 그렇지만 여전히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고 있는 나. 나는 과연 무엇이 되고자 했던걸까?

 

 

저자는 어릴적 못생긴 오줌싸개에 발육마저 느려 변성기가 늦게왔다. 그래서 놀림을 받았으나 통계에 따르면 95%이상의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 더 이상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언제나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조바심낸다. 그러나 다른사람들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던간에 난 정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살아남은 챔피언이다. 부모님의 생물학적인 결합으로 대략 3천만 개의 세포들 중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승리자란 말이다. 그게 바로 나. 그게바로 당신이다. 이것은 진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날기를 갈망한다. 얼마나 높이 날지, 어디로 갈지는 스스로의 행동과 태도에 달려있다. 그리고 딱정벌레, 분홍앵무새, 그리고 독수리처럼 모두 나는 방식이 다르다. 결정 내리는 것이 두렵고, 선택의 순간들이 두렵다고 의미도 없고, 동기도 없고, 열정도 없는 삶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든지 꿈을 찾을 수도 있고, 선택할 수도 있으며 더 높이 날 수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고,

그리고 그것이 채워지길 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발견할 것이다.
-짐론

 

 

열일곱 살에 최연소로 혼자 세계일주항해를 이룬 열정적인 제시는 어느 날, 역사적인 모험을 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악평이 나 있는 아르헨티나 케이프 혼 남쪽바다에서 하룻밤 사이에 배가 네 번이나 뒤집혔다. 배에 장착된 카메라에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고싶다며 울부짖는 모습도 잡혔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에게 물었다


"그때 죽는다고 생각했나요?비극적인 죽음이라고 생각했나요?"
"비극은 구십 살따까지 살았지만 꿈을 이워보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저는 열일곱이고 꿈을 이루다가 죽는 거잖아요!"

 

진정한 위대함은 역경속에서 나온다는 옛말처럼, 현실의 고통은 나를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디딤돌이라 생각한다. 이런 깨달음이 없다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 날도록 유도한다. 생각과 태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인생이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생에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책.청소년 추천도서/책추천 [한번쯤 넘어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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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부터의 인생전략 - 최선을 다하는 것과 성공하는 것은 다르다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서연 옮김 / 이젠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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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전략] 30대를 기회로 활용하다

 

 

서른부터의 인생전략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30대, 결고 적지 않은나이 그러나 결코 많은 나이도 아니다. 아무것도 이뤄놓은 것이 없어 마음아파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 30대, 우리는 지금 고령화와 바짝 추격해오는 젊은 세대들의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나의 인생후반은 어떻게 될까? 궁금한 30대에게 이 책 [인생전략]추천한다.

 

결단
보통 사람들은 결단을 내리는일에 과감하지않다. 상대방에게 미움을 받을까봐 혹은 전혀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결국 나의 결단력부족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은 나와 내 주변의 사람이다. 저자의 경우, '자택은 사지 않고 자가용도 사지 않는다.'라고 정했다. 사소한 결단은 아내에게 맡긴다. 왜 주택을 사지않는가? 그 돈을 아이들의 교육에 쓰고 싶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가는 자택은 투자가 되지 않지만 교육은 투자가 된다. 그의 부모는 자택과 자가용에 돈을 쏟아 붓는 바람에 그를 대학에 보내려 빚까지 지고 동급생 대부분이 다니는 학원에 보내달라는 말도차 꺼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단을 위해서는 복수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그럼에도 내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선택지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만 독신시절과 같은 자유를 원한다
기술은 몸에 익히고 싶지만 공부는 하기 싫다.

연인은 원하지만 구속은 싫다


단순명쾌하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욕심꾸러기인 인간은 불가능함에도 모든 선택을 손에 넣으려 한다.
그러다 나이만 먹고 만다. 결단이란 무언가를 고르는 작업이 아니라 버리는 작업이다.

인생설계도
꿈과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적어본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생각해보고 즉시 행동에 옮긴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행동을 취하고 지금까지와 다르게 시간을 쓰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목표를 하향수정하더라도 석달이나 반년에 한번씩 점검하여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큰 목표는 작은 목표로 세분하여 작은 목표를 확실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큰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돈이되는 공부와 쉬운 전달
일본인이 쓴 글답게 저자는 돈이 되는 공부를, 그리고 틈새시장이 되는 공부를 하여 당신의 강점이 될 기술로 만들어 승부라하고도 조언한다. 같은 기술이나 지식이라도 타인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화법 또한 돈을 낳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차이가 된다. 저자는 본인이 쓴 글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이런 방법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득력있는 글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가 전하는 말들은 초등학생들도 이해가 될 만큼 쉽고 재미있으며 공감을 자아낸다. 그가 지적한 쉬운 전달이란 바로 이런거구나 싶다.

 

그리고 또 다시 나를 되짚게 만드는 부분, 내가 항상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
돈이 없으므로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가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으므로 돈이 없는가

나는 후자이다. 물론 돈이 없어서 자신에게 투자를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옷을 사거나 술을 마시거나 할 돈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돈을 아까워한다. 나에 대한 투자는 소비가 아니라 현명한 저축이다. 지금부터라도 당장 TO Do 리스트를 실천해봐야겠다.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다른 점은 특히나 돈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다. 공부를 해도 돈이 되는 공부를, 목표를 잡아도 돈이 되는 목표를, 저축하는 방법을... 일단 열심히만 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거야 라는 맹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이어서 더 쏙쏙 들어오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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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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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자살기 5년차] 편하지만 고독한 솔로생활 삶의 지혜

 

 

혼자살기 5년차
-타카기 나오코

 

도쿄에서 혼자 살기 시작한지 5년째인 나오코양. 카툰작가인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공개된다.
깔끔하게 티비장에 침대, 티테이블이 전부인 그녀의 방은 알게 모르게 증식하는 집안 살림들로 인해서 점점 복잡해진다. 어느새 자리잡은 컴퓨터, 컴퓨터 주변기기인 프린터, 외장하드, 스캐너, 디카 등등.. 그리고 옷, 신발, 잡동사니들..그녀의 해결책은 안쓰는 물건 부모님집으로 슝슝 배송하기(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 본 팁인데, 안쓰는 물건은 과감히 정리하시기를!)
무턱대고 자취를 결정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봐줄만한 책. 혼자산다는 것은 이런것이다. 혼자 밥해먹기, 혼자 장보기, 혼자 자야하고, 가끔 오는 신문이나 우유배달 혹은 도를 아시냐는 불청객들을 꿋꿋이 견뎌야 하고, 이것저것 돈들어가는 구석도 은근 많은, 그렇지만 독립적인 자유로운 삶.

 

심플하기 그지없는 밥상들, 한번에 많은 양을 해서 냉동시키는 장면에서는 공감공감, 냉동밥이 있는줄 알고 요리했는데 밥이 없으면 대략난감 ㅎㅎㅎ혼자 장보면서 부끄부끄러워하는 그녀 왠지 귀엽다. 처음에는 가계부도 열심히 작성하나 3개월에 소단원의 막을 내리고 통장잔고보면서 혼자 슬퍼하고 돼지저금통으로 목돈도 만들어보고 아기자기한 그녀의 일상들.

하나로 합쳐진게 서양식 욕실에 익숙해진 나에게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있는게 일본식(하나로된게 더 편하지않을까?) 이라는 것도 알았고, 고추가 들어간 입욕제도 있네? 부모님과 떨어져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게 새록새록 솟아나는 눈물, 매일 얼굴보면서 싸웠지만 이제는 그런 싸움조차도 그리워진다. 아빠의 뒷모습에서 본 희끗희끗해진 머리칼들은 더욱 마음을 짠하게 만들고, 엄마반찬이 제~일 맛있어서 반찬투정하던 옛날도 떠오른다.

 

 

'혼자살기 5년차'는 나오코 그녀의 일상생활이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다. 일본인이라서 일본의 문화를 살짝 엿볼수도 있다. 이를테면 돼지고기생강구이정식을 식권으로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으면 음식이 나온다. 김치랑 샐러드같은 것은 우리나라는 보통 추가로 요구하면 공짜지만 일본은 돈을 내야한다는 것. 덴푸라 전문점의 계산대옆에는 가끔 튀김부스러기를 공짜로 나눠주기도 한다는 것. (우동에 뿌려먹나? ㅎㅎ)

혼자살면서 가장 서러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플때, 그녀는 몸상태가 안좋을때면 왠지 불안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문자로 알려둔다. 이 부분도 조금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듯하기도 하다. 휴대전화, 체온계, 리모콘, 휴지등은 손닿는 곳에 배치해둔다. 혼자 아프다 죽어버리면~ 생각이 들때 제일 서러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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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주가를 춤추게 하는가 - 4개의 메커니즘으로 해부한 주식시장의 비밀
정상철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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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주가를 춤추게 하는가] 나무말고 숲을 보자

 

 

 

무엇이 주가를 춤추게 하는가

-정상철

 

상당히 두꺼운 총428페이지분량의 이 책은 4개의 메커니즘으로 해부한 주식시장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남들 다 하는 주식이라 따라하다가, 주식투자로 용돈을 홀라당 날려버린 아픈 기억으로 두눈 부릅뜨고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책 몇권으로 주식을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는 모래밭에서 바늘찾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난 주식 몰라, 그러니 관심없어' 라고 애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이 말하는 내용은 비단 주식뿐만이 아니다. 워렌버핏이 대단한 다독가인 것처럼 책을 쓴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오랜 주식에 대한 노하우가 경제학과 맞물려 녹아있는 책이다. 초보들이 읽기쉽도록 제시된 투자의 기대심리부터 주식 시장의 성장에 얽힌 문제와 주식시장의 가격.가격지표PER처럼 주식용어, 참고페이지와 필독 팁도 볼만하다. 중간중간 섞여진 예시들이 스토리로 짜여져 지루함을 덜어주고 유머들도 재미있다.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이 책의 주요내용들은,
첫째, 주식시장의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이다. 주식시장에 거대한 파도 형태로 쓰나미가 오고 있고,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대비할 수있도록 한다.
둘째, 주식시장과 위기와의 관계. 위기의 메커니즘
셋째, 코스피지수의 1만도달과 관련된 내용
넷째, 투자의 시기와 관련, 투자시기 결정 메커니즘

 

주식시장이 춤추는 이유와 핵심 투자원칙
주식시장은 부정합 성장시장에서의 파도로 보고 고평가와 저평가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주식시장이 쌀때 산다는 것이 워런 버핏처럼 고수의 핵심 투자기준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성향을 백발백중의 활쏘기로 볼 수있는데, 일화를 예로 들어 알기쉽게 설명한다.
"저의 비결은 백고 안에 들어온 목표물은 눈 감고도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또 다른 비결은 목표물이 백 보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절대 화살을 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워런버핏은 마음에 드는 기업이 나타나면, 이 기업의 가격이 원하는 수준에 들어오기를 5년이고, 10년이고 기다린다. 투자의 거장 워런버핏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가격안의 범위에 들어와야 투자를 개시한다.

 

금의 가격변동과 닉슨정부의 금태환 금지이후 통화가 자유변동되면서 통화와 금가격의 파도타기 그리고 주가의 동반상승곡선등은 그래프와 함께 꽤나 흥미롭다. 금과 원유, 상품가격의 상승과 세계경제성장률에 따른 주가의 상승도 춤추고 있는 것이 보인다.

추가로 첨부된 책속의 책에는 유렵 재정위기에 대해 실려있다. 세계주요국주식시장의 부정합 성장의 대표형대를 보이는 국가들의 사례와 우리나라 위기의 실태를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1부에서 5부로 나눠져있고,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투자자, 가치투자자, 기술적투자자 모두가 읽로독 평이하게 저술된 책이다.  초보자들에게는 큰 숲을 보게되는 시간, 책 속에 숨겨진 파도속의 물결의 흐름을 읽는 이들에게는 주식시장도 읽고 상품시장의 이해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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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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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곶의 찻집]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가 필요할때

 

 

무지개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어메이징 그레이스
양치질이며 옷입는 것까지 도와주어야 할 어린 아이 노조미, 그녀는 네살이지만 벌써 철이 들어버린 듯하다. 그녀의 엄마는 암으로 작별할 시간조차 없이 빠르게 하늘나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먼저 수건을 꺼내는 거야. 그리고 소매를 걷고, 물을 틀고, 따뜻한 물이 나오면 안아서, 세수를 시작하는 거라고."
노조미를 혼자 키우게된 아빠는 모든것이 서툴기만 하다. 그리고 네살짜리에게 위안도 받는다.
'행복의 두근두근'으로 호기심 반짝반짝한 노조미와 함께 무지개를 잡으러 가던 그 길위에서 그들은 해변가의 언덕위에 자리잡은 카페 '곶'을 발견한다. 15분 이상 걸려 가까스로 나온 터널 출구부분에 작은 간판이 세워져 있어 인연이 없으면 못가볼만한 카페이다.
주인이 손수 꾸민 듯한, 푸른색 페인트로 칠해진 운치있는 작은 목조 건물, 가는 통나무로 만든 난간이 설치된 테라스, 바다냄새를 품은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카페 곶에 도착한 부녀는 후지 산이 잘 보이는 쪽 테이블에 앉는다.
"아빠"
"행복의 두근두근, 여기있어."

그리곤 아빠에게 달려온다. 아빠는 노조미의 가슴에 귀를 댔다. 자그마한 심장이 깡충깡충 뛰며 경쾌한 음색을 연주한다.
"노조미의 두근두근이 그대로 전달되어 아빠도 같이 행복해졌어."

 

걸즈 온더 비치
긴 구직활동으로 힘들던 고지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카페 곶을 방문하게 된다. 그는 이 곳에서 아름다운 여인도 만나고, 여주인의 사촌과 낚시도 즐긴다.
"만약 샐러리맨 생활에 꿈을 가질 수 없다면, 취직하는 걸 포기해야 할까요?"
"망설여질 때 로큰롤처럼 살기로 하면 인생이 재미있어지지."

험상굳은 얼굴의 투박한 고지씨와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하던 중 알게된 사실이지만, 곶 카페의 여주인인 이모 그리고 그 카페안에 걸린 무지개 그림은 화가였던 이모부가 감격해하며 이모에게 꼭 보여주고싶어 그리게 된 그림.

 

약간의 유머를 가미하기 위함일까? 하나라는 이름을 하나둘 이렇게 놀리듯, 일본식 이름의 유머들이 종종 나오는 부분은 조금 재미없다. 곶의 여주인은 손님들이 올때마다 맛있는 커피와 음악을 선곡한다. 칼을 들고 들어온 도둑까지도 음악과 차로 바꾸어놓는 그녀의 마력은 커피 한잔을 타면서도 맛있어져라~맛있어져라~주문을 불어넣는 그녀의 따뜻함 때문 아닐까.
세상 끝에서 만난 모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거장 <무지개 곶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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