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king Spoken English - 영화와 드라마로 떠나는 구어체 탐험
최완규 지음 / 넥서스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영어의 복음을 전하는 영어의 전도사 네오퀘스트 군단을 아주 좋아한다. 기존의 구닥다리식 영어 학습법과 영어 교육법을 격파해 나가고 있는 그네들의 신선한 시각과 접근법에 매료된 지 이미 오래다. '뒤집어본 영문법', '동사를 알면 죽은 영어도 살린다','경제영어 올라서기','네오퀘스트 영어일기' 등 거의 모든 저술서들을 나오기가 무섭게 구입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구어영어'를 중시하는 그들의 입장이 특히 설득적이다. 이번에 나온 'F*ucking Spoken English'는 네오퀘스트가 그동안 주력해서 '전도'해 온 '구어영어'의 진수가 들어있다. 흔한 영화대본이나 영어 대사 해설서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단순한 대사 풀이가 아니다. '열을 알기 위한 하나'를 가르쳐 주려는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에 살면서, 또 영어 번역을 업으로 하고 살고 있으면서 구어영어체에 부딪히면 으레 고전을 하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이 책에서는 내가 고전하던 바로 그 문장들이 다수 있었다. 그 문장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그 해답을 내 스스로 끌어낼 수 있는 '혜안'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짜릿한 전율마저 느낀다. 저자만의 그 대단히 위트있고 설득적인 설명과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하지만 범상치 않은 노력이 필요했을 그 분의 영어 학습 체험담을 나눠준 것에 대해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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