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하는 삶 - 무위에 대하여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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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저자‘는 저자답게, 쓰는 사람이다. 시인이 시는 안 쓰고 맨날 에세이만 내거나 소설가가 내는 소설과 소설 사이가 5년을 넘기면, 쓰는 이로 잘 믿어지지 않게 된다. 한병철은 쓴다. 저자답게. 사유한다. 철학자답게. 내가 그의 저서가 나오면 무조건 사는 이유다. 구매의 지반은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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