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괴물 희생자 - 우리 곁에 살지만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
주원규 지음 / 해리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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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집을 뛰쳐나왔던 아이는 부조리하게도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을 팔아 연명하고, 부모로부터 매일같이 맞고 자란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을 낙으로 삼다 교도소에 수감되고, 알코올중독자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집에서 나온 아이는 사랑을 찾아 헤매다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지금 여기서 희망을 얘기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말하려는 듯이.


세상은 모순의 아수라장


그 아수라장에서 가혹히 짓밟힌 청춘들에 읍소하고 싶다.


용서해...달라고.


몹시 아프다.

난 당분간 아프고 말겠지...그들은 계속 아플 텐데.


책갈피를 넘기며 미안해, 미안해를 읊조리지만

나는 여전히,


비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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