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절절하고 묘사적인 소설보다 더 아프게 당겨지는 아픔. 수면제를 받아드는 어머니가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해서 울어 버렸다. 지금도 어느 고된 지붕 아래서 일어나고 있을 지 모를 일. 묵묵히 수면제를 받아드는 어머니들, 아버지들. 그리고 무너질 자식들. 남의 이야기만이 아닐 남의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