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의 글이다. 그갓만으로 읽을 가치가 있다. 어려운 이야기 하나 없는데 문장을 넘어가는 시선이 더뎌진다. 갈피짬마다 스며있는 그녀의 인간애. 읽는 내내 푸근하다. 제목은 '싸울때마다' 인데 평온하다. 투명해지기 때문이겠지. 은유의 글은 일단 읽고본다. 그럴 가치가 있다 스스로 생업형작가라고 폄하하지만 그러기에 우리삶과 지척이다. 그저 많이 많이 써주기를...인간애를 발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