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문고판)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지음, 백승길.이종숭 옮김 / 예경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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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는 곰브리치부터 시작. 양장판이 비싸 구입하지 못한 분들에게 단비같이 내려준 문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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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C 힐러리 로댐 클린턴
조너선 앨런.에이미 판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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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주무른 4년간의 기록, 그녀의 모든 것.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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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평전

90이 가까운 송해, 한국사와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경험한 마지막 세대, 연예계와 함께 살며 스스로 살아 있는 역사가 되신 분. 인디캣님의 리뷰에서 사진으로 본 짦막한 본문이 감명 깊었다. 












후쿠오카 신이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북플 추천에서 받아보다니. 쓸만하다. 














 열린책들에서 과학도서도 내는구나. 뇌과학은 사람의 생각만큼 무궁무진하다. 















어제 알라딘 핫에서 읽은 포스트에서 














지금 오고 있는 중?












표지도 제목도 끌리는 책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인식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음












취미 : 민담 모으기















계속 찜해두고 못샀음














조지 오웰의 비슷한 제목의 글 혹은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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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1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험한 과학책> 찜해놓고만 있는데, guiness님 리뷰 어떨지 궁금하네요^^

CREBBP 2015-05-12 16:40   좋아요 0 | URL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저도 궁금

AgalmA 2015-05-12 16:43   좋아요 0 | URL
그게 좀 괴상하기도 해서 미루고 있던 중입니다ㅎ;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2015 제39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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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대체로 꿈꾸듯 몽롱한 이상이 있다. 모든 신화와 실화와 민담 속에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들을 환상적인 요소들 속에서 찾아 위로를 받는다. 그렇지 않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만져볼 수 없는 부는 상상력과 소망과 기적을 동원해 화려한 삶, 영원한 생명, 충족된 사랑, 치유 같은 것들로 대치된다. 문학은 아마도 이야기 속에서 공감이라는 감정적 작용을 통해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는 데서 출발했을 것이다. 


삶이 거대하게 품은 이상 뿐만 아니라 아주 소박한 현실적 소망마저도 거부한다면, 벼랑끝에 아슬아슬 지탱하고 있는 그루터기 마저 흔들린다면, 힘겹게 힘겹게 이어온 우리의 여정이 향할 곳은 어디일까? 신화의 시대를 지나서 과학과 물질 문명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들, 기적과 마법 같은 것들로 기대할 수 있는 서사는 무엇일까. 도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페이지를 살짝 넘기면 그곳에 환상이 있다. 그것은 바람일까. 소망일까. 일장춘몽의 꿈일까. 도피일까. 혹 죽음일까.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서사는 이미 많이 쓰여왔다. 그림 속으로 발을 딛고 들어가면 그곳엔 온갖 기이하고 신기한 모헙들이 흥미롭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구병모의 소설 속 미연이 들어간 그림은, 거리의 한 구석을 점령한 채 허접하게 걸어놓은 전시회에서 발견한, 루초 폰타니의 공간개념 연작을 모방한 이름 모를 작가의 작품이다. 주워 입은 셔츠를 걷어올려 길바닥에서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아기의 젖을 물려야 하는 그녀는 역시 주운 유모차에 아기를 버려둔 채로 그림 속의 칼자국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물론 어린 아기와 미친 시누이에 대한 '의무'로부터 도피하고자 했던 행동은 아니다. 모작이기는 했지만, 어둠이 몰려오자, 그 뚜렷한 칼자국의 명암 사이로 어둠이 만들어 내는 알 수 없는 생명을 느끼고, 암부 깊은 곳의 소실점을 느낀다. 사라지는 지점이라니, 그곳이 자신이 가장 원하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그 그림의 칼자국 속으로 손을 넣어보고, 몸을 넣어보자, 그림 뒤편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은 대단한 마법이 존재하는 곳이 아닌 캔버스 뒤편일 뿐이다. 


살아있는 상태에서라면, 만일 현실에서 빠져나가 봤자, 완전한 소실점은 없다.어디에서나 평범하고 남루한 세계, 보도 블록의 요철 위로 분주한 소음과 무기력이 피어오르는 세계, '언제고 일상에의 대항과 반란이란 이런 식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그렇다. 그녀가 들어간 곳은 지극히도 현실적인 세계인 것이다. 그곳에서 그녀에게 생긴 변화는 3분마다 한번씩 보인다는 3분백을 들고 있다는 사실과 입어본 적이 없는 까만색 실크 블라우스를 입었으며, 또 어디를 가고 있던 중이었는지를 잊었다는 사실, 아기도 시누이도, 돈이라고는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까지 모두 합쳐봤자 버스비도 나오지 않는 집구석도 모두 잊고, 자신의 화실로 가던 중이었음을 깨닫는다. 


젊은 날의 환영이었을까. 젊었었다고 사정이 지금보다 더 나은 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미친 시누이와 아기 때문에 미대 졸업생치고는 예술을 포기하듯 내던지고 타협할 수 있는 그 흔한 미술학원 교사나 아동전집의 일러스트 자리마저도 요원하기만 한 그런 현실이 아니었을 테다. 그녀가 아기를 잊고 그림의 칼자국 속으로 들어간 세계가 누추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해도, 어느날 전도유망한 신인작가가 되기 위해 작업실을 다른 세 명의 미술가들과 나누어쓰고 있고 그곳으로 향해 있다고 해서, 그녀는 그곳에서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기억하지 못한다면 다시 또 연애를 하고 남편을 만나서 아기를 갖고, 지울 돈이 없어서 결혼을 하고, 세번의 사업 실패후 가뜩이나 어려운 친정집 재산까지 홀라당 말아먹는 현실이 기다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구병모의 소설집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방식, 즉 소멸점 속으로 사라지는 방식으로 현실을 외면한다. 혹은 극복이거나 타협일 수도 있겠다. 그것이 현실적인 눈으로 볼 때, 만일 정신이상이거나 도피이거나 혹은 죽음이 본 마지막 환영이더라도 말이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았대도, 더는 살아갈 방도가 없는 막다른 길이 나타나는 것이다. '꿈이 없다고 해서 현실이 있냐 하면 눈앞에 있기야 있지만, 없는셈 치고 싶은 현실뿐'인 사람들이 그 현실의 연장선에서 일어나는 환상을 다룬다. 


그들의 공통점은 소외되고 핍박받는 최하층의 육체 노동자가 아니다. 쓸모 없는 박사학위에 긴 가방끈을 교수들의 잔심부름에 착취당하는 <여기말고 저기, 그래 어쩌면 거기>의 화자는 충격스런 엄마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가진 친구 하이의 건물 기어오르기에 관한 기이한 행동과 그에 따른 사고와 외상을 기록한다.  <식우>는 G시에서 일어나는 부식성 비로인해 그 도시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비정하게 그려내고, <이장>은 학대 의혹을 지울 수 없는 아이의 죽음을  바라본 어느 '폭력적 오지라퍼' 네티즌의 시각을 다루고, <덩굴손증후군의 내력>은 도시의 건물마다 억세고도 거세게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덩굴식물이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변해서 된 과정과 그 바로 산 사람의 얼굴을 가진 덩굴식물들을 제거해 나가는 비정한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짧은 단편 단편에 개인의 불행을 끝간데 까지 밀어부치는 서사적 힘은 얼마 전에 읽은 천명관의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를 닮았고, 일어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상상력은 한참 전에 읽은 김중혁 작가의 <B1/F1>을 연상시켰다. 그렇게 완벽하게 다른 두 범주의 소설의 요소들을 하나의 작품집에서 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차갑고 비정한 현실 속에 개인의 불행을  환상적인 요소와 결합시킨 그녀의 작품 세계는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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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소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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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매혹적이다. 그러나 갈라테이아 입장에서 이야기를 다시 보자. 아프로디테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갈라테이아는 피그말리온을 사랑했을까? 자신을 창조했다고 해서, 그의 욕망에 의해 얻은 생명이기에 그의 욕망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생명이 되어야만 했을까. 만일 갈라테이아가 피그말리온의 사랑을 거부했다면. 혹은 그가 만든 자신의 아름다움 앞에서 아무런 주체적 선택 없이 단지 감사와 복종만을 그에게 바친다면 갈라테이아는 진정한 생명일까.


그렇게 따지다가 문득, 신이 주었다는 자유의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닐까라는 불손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신이 주었지만, 신을 믿지 않을 자유도 주었으니, 신이 금한 행동을 한들, 신이 간섭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 라는.. 버나드 쇼의 희곡에 등장하는 피그말리온의 갈라테이아는 언어와 발음 때문에 신분상의 제약이 따르던 시대 런던의 최하류층에서 꽃을 팔며 연명하는 한 소녀다. 발성학자이자 언어학자인 히긴스는 피커링 대령과 함께, 그녀의 영어 발음을 철저히 재교육시킴으로써 그녀에게 새생명을 준다.

얼마전 읽은 영어이야기에서도 언급된 사실이지만, 영국에서는 19세기 20세기까지도 지역과 신분에 따라 발음차가 컸다고 한다. 런던 하류층의 악센트와 발음은 그들의 신분상의 굴레를 고착화시키는 데 한 몫했다고 한다. 특히, 발성학자, 언어학자인 히긴스는 상대방의 말만 듣고도 어느 지역 출신인지를 알아맞춘다. 당시 9년간의 의무교육이라는 선구적인 사회보장장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꽃파는 일라이자의 발음은 자신의 가난하고 피곤한 하류층 신분에서 한 발작도 나아갈 수 없게 만든다. 한 마디만 말하면 신분이 바로 드러나는 그 발음상의 차이는 꽃파는 가게에조차 취직할 수 없게 만든다. 

누추한 거리의 소녀가 대변신을 하는 신데렐라성 스토리는 아무리 수많은 변형의 이야기를 낳았어도 우리를 매혹시킨다. 6개월만의 대변신을 이룬 그녀에게 부자인 피커링 대령이 제공한 드레스와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한 눈부신 등장은 파티장의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인다. 사람들은 심지어 그녀의 발음은 너무나도 정확해서 그녀가 제대로 영어를 교육받은 헝가리의 공주일 거라고 추측하기까지 한다. 일라이자의 완벽한 변신을 성공시킨 그들(히긴스와 피커링 대령)은 자축하지만, 여기부터가 갈등의 시작이다. 

갈라테이야와는 달리, 일라이자는 자신의 변신에 대한 의미와 자각을 자유의지로 처음부터 내포하고 있던 한 사람의 인간이었던 것이다. 자신은 꽃을 팔았지 자신을 팔지는 않았었음을 깨닫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다시 거리에서 꽃 파는 그 누추한 문법의 세계로 돌아갈 수도 없음을 함께 깨닫는다. 때로 구차하게 때로 비굴하게 천박한 언어로 길거리를 누비며 꽃을 팔던 그 때가 더 좋았다는 것이 아니다. 그 때는 몰랐던 이 세계가, 자신이 원래부터 속한 세계도 아니며, 앞으로도 속할 세계도 아니라는 것, 그 속에서 그녀는 혼란스럽다. 헝가리 공주도 아니고, 거리의 꽃파는 소녀도 아닌, 히긴스의 교육 아래 상류층을 흉내낼 수 있는 그녀가 된 그녀는 히긴스가 자신을 소유하되, 사랑하지는 않을 것을 안다.

당시, 여자가 무엇이 되는 일은 힘들었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 대개 여자들 인생의 성공의 열쇠였을 테니 가문적 배경이 없는 그녀가 좋은 가문의 남자를 만나 호의호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바로 간파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또, 자신을 호되게 가르친 히긴스에게 존경심과 경외감을 품은 연정을 품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버나드 쇼는 그녀와 히긴스 사이에 로맨스와 해피엔딩으로 변형되어 가는 연출에 강하게 반발하고, 스스로에 후일담이라는 챕터를  희곡이 아닌소설 형식으로 한챕터 추가해서, 그녀와 그들 주위 인물들이 어떠한 인생을 살아갔는지, 왜 피그말리온과는 달리, 히긴스와 일라이자가 결합할 수가 없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은 <마이페어레이디>를 비롯한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은 히긴스와 일라이자가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해서 잘 살았다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와 연극이 사람을 매혹시키는 건, 구차하고 너저분한 현실을 떠나,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태어나서 목욕한 번 해번 적이 없는 누더기 꽃파는 소녀가 자신을 변화시킨 교수와 사랑에 빠져,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더 끌리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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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5-1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영국은 진짜 아직도 계급이 뚜렷한 거 같아요. 말하는 거 들어보면 출신성분(?)을 알 수 있다고요. 아직도 그렇다는 말 듣고 좀 놀랐습니다. 일례로 윌리엄 왕자비 미들턴 엄마가 왕실 모임에서 토일렛이라고 해서 욕 먹었다고요. 자리가 자리니만큼 그럴 수도... 뒷간 느낌일까요? ㅋㅋ 기네스님은 영국에 계셨으니 잘 아실 것 같습니다.

CREBBP 2015-05-11 21:55   좋아요 0 | URL
평민들이 쓰는 말만 들어서 실제로 계급적 언어를 실감할 기회는 없었지요
그런데 코크니라는 런던 사투리는 자음들을 꿀꺽꿀꺽 심키듯 발음해서 초기에 정말 애를 먹았죠. 티브이에선 반듯반듯 한글로도 옮길 수 있게 또렷이 말하는데 말에요.

에이바 2015-05-1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현지인들은 들으면 바로 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사투리를 미세하게 감지하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 RP는 멋지지만요.ㅠㅠ 그래도 마음껏 꼬부랑대는 미국식 영어가 더 편해요...

CREBBP 2015-05-11 22:06   좋아요 0 | URL
그런데, 아이들은 자동적으로 귀족들의 표준어를 배우는 것 같아요. 애가 6살 때 돌아왔는데, 원어민(아마도 캐나다나 호주 출신쯤) 학원 선생이 영국 귀족같은 말투를 쓴다고, 그런데 발음이 계속 희석돼서 미국식 영어로 바뀌는게 안타깝다고들 하더라고요.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알아먹고 의사표현 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발음은 뒷전이었죠.

에이바 2015-05-1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아까운데요. 이왕이면 고급 발음이 좋지요. 그러고 보면 아이들은 언어를 빨리 흡수하는 것 같아요. <피그말리온> 끝까지 본 적 없는데 이번 기회에 봐야겠습니다 ㅎㅎ

CREBBP 2015-05-11 23:16   좋아요 1 | URL
결말이 천편일률적인 해피엔딩이 아닌데다가 일라이자가 약간은 히긴스에 대한 마음이 은근히 있음에도 신발짝을 던지는 등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게 전통적인 여성상이 아니라서 좋았고 후일담 만으로도 만담꾼같은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어요. 희곡이라 익숙하지 않은 포맷이지만 이아ㅏ기자체가 워낙 매혹적인 것이라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