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늑대>로 알려진 마크 롤랜즈의 신작이다. SF 영화로 보는 모든 것 이라는 부제 외에는 아무 정보도 없다. 미리보기도 아직 안나왔다. 452쪽인데 1만6천원으로 가격은 착하다. 늑대를 개처럼 기르면서 쓴 <철학자와 늑대>가 전세계 1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자가 다소 까칠한 매력의 소유자라는 것 정도가 정보의 전부.
개 대신 늑대를 키우는 것처럼, 철학과 SF를 결합한 발상이 재미있다.
<속죄>를 쓴 이언 매큐언이 1995년에 쓴 작품. 그의 초중기 작품에해당된다. "현대 문명사회의 다양한 폭력과 인간 실존의 문제를 놀라운 지성과 세련된 언어 감각으로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매큐언의 이번 작품은 “거대한 사건들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이 발현되는 상황”에 줄곧 흥미를 가져온 작가가 CIA와 MI6의 실제 합동작전을 소재로 1990년 발표한 네번째 장편소설이며,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하의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한 청년의 잃어버린 순수와 사랑을 그렸다."
70년대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절제의 사회> 등 수많은 책을 썼던 세계적 사상가 이반 일리히가 돌연 사라져 연구에 몰두하다가 돌아왔다.
P.6 : '현대화된 가난'은 과도한 시장 의존이 어느 한계점을 지나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가난은 산업 생산성이 가져다 준 풍요에 기대어 살면서 삶의 능력이 잘려나간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풍요 속의 절망이다. 이 가난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창조적으로 살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데 필요한 자유와 능력을 빼앗긴다. 그리고 플러그처럼 시장에 꽂혀 평생을 생존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게 된다.
발터 벤야민이 어떤 경험과 공부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사유를 글쓰기의 형태로 정착시켰는지를 추적한다고 한다.
만인이 그리워하는 작가 박완서가 2011년 향년 80세로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마지막 13년을 보냈던 '아치울 노란집'에서의 삶과 지혜를 담은 스테디셀러 산문집이다. 초판이 출간된 지 7년이 지난 2014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개정판으로 나온 <호미>는 그의 맏딸 호원숙이 어머니가 일구던 노란집 마당 정원을 직접 일구며 틈틈이 그려낸 40여 컷의 식물 일러스트를 수록하고 있다. (출판사 소개글)
이런 책 한권쯤 가질 사치를 했음 좋겠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 종과 화산, 북극과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과 바다사자, 가마우지와 고래, 브라질의 악어와 재규어, 아프리카의 사자, 표범과 코끼리, 깊은 아마존 밀림에 사는 고립된 조에 족, 서 파푸아의 스톤 코로와이 족 수단의 유목부족 딩카 소 농부, 북극권의 네넷 유목민과 그들의 순록 떼 등을 담은 세바스티앙 살가도 제네시스의 사진집
비슷한 내용을 영화로도 본 적이 있는데.. 감옥에서 연극을 하는 내용이었는데...어쨌거나 실화라면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
출판사 소개글은 이렇다. 이 책은 독방에 갇힌 한 무기수와 그에게 셰익스피어를 이야기해온 한 교수의 10년간의 실제 기록이다. 이제 겨우 30대에 들어선 래리는 10대에 살인죄로 기소되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10년 가까이 독방에 홀로 갇혀 지내왔다. 학력이라고는 초등학교 5학년 중퇴가 전부인 그는, 저자인 로라 베이츠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셰익스피어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상태였으며, 깊은 절망에 빠져 죽음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를 만나면서 그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인식하고, '진정한 자유'를 깨닫는다. 그는 10여 년 만에 독방에서 풀려나고, 같은 처지의 재소자들을 위한 셰익스피어 프로그램 워크북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AP, NPR, MSNBC, 디스커버리 채널 등 미국 국내외 유수 언론들의 주목을 받는다. 래리는 로라 베이츠 박사에게 고백한다. "셰익스피어는 제 삶을 구원했습니다"라고.
목차를 보면 책의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제1부 치열한 격전지01 대의를 위한 전쟁은 없다: 이라크 유전과 가야의 철02 누가 군대를 국가주의의 화신이라 일컫는가: 이라크의 미군 용병과 고구려의 유목민 용병03 다이아몬드의 핏물은 빠지지 않는다, 수요가 있는 한: 전쟁 기획자들04 시장, 전쟁을 도발하거나 억지하거나: 미국의 딜레마와 수제국의 참패05 빈 라덴이 원한 것, 미 경제를 수렁으로 끌어들일 전쟁: 혈우병 환자 미국제2부 달러의 그늘06 무기를 팔 때는 분쟁국의 요구에 맞춰라: 무기산업의 악마적인 매력07 자본은 정치를 움직이고 이권은 반란을 획책한다: 자본가의 국제정치08 비단의 탐욕에 수는 멸망했고, 흔들리는 ‘달러’에 미국은…: 중국의 비단과 미국 달러09 방탕한 왕자들, 뇌물을 좇아 세계시장을 누비다: 고려 충혜왕과 사우디 왕자들10 패권화폐 그 허망한 영광을 경계하라: 화폐폭탄, 달러11 제국의 번영은 ‘물고 물리는’ 대가를 치른다: 미 제국과 당 제국
올해엔 필립로스의 책이 쏟아져 나오기로 작정한 해인가부다.
<포트노이스의 불평>이 2월에 나온 후 <미국의 목가>가 5월에, <유령퇴장>과 <굿바이 콜럼버스>가 8월에 나왔고, 이번에 <전락>이 나왔다. 주로 정역목님이 번역했었는데, 이번엔 번역가가 다르다.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책.
아버지』『신들의 봉우리』의 작가 다니구치 지로의 신작.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 한 초로의 남자의 이야기로, 그의 발걸음을 따라 에도의 풍경을 그려낸 작품이다. 은퇴 후 에도의 구로에초(현 도쿄 고토 구 일대)에 거주하는 주인공은 매일 걸음 수를 세며 산책하는 것이 취미이다.하나 둘 걸음을 세어가며 사람들이 가득한 번화가나 골목길, 유서 깊은 신사, 산과 바다 등 에도 곳곳을 누빈다. 그의 산책은 날씨와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봄에는 꽃을 구경하고, 여름에는 소나기를 맞으며 걷고, 가을에는 잠자리를 따르고, 겨울에는 쌓인 눈을 밟는 감촉을 즐긴다. 그의 발걸음마다 춘하추동 에도의 정취가 물씬 피어오르고, 독자들은 당시의 거리를 실제로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주인공은 길 위에서 거리의 상인, 떠돌이 하이쿠 작가, 어부, 만담가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생활상이 마치 지금의 일인 것마냥 생생하게 다가온다.(출판사 소개글)
2008년 ‘아라이 나미코(荒井なみ子)’상 수상작.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문화를 수탈, 흡수하여 발전해온 이스라엘의 모순과 기만으로 가득 찬 ‘점령 문화’의 실상을 생생한 실상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저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비인도적인 정책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해, 이런 일이 왜 계속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결국 이스라엘 사회 내부로 들어간다.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점령 정책, 차별적이고 인권 억압적인 시스템을 비판하는 자세를 명확히 하면서, 이스라엘 사회의 다양성을 그 내부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이스라엘에 체재하면서 관찰하고 관련 자료를 훑으며 고찰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출간 후에도 매년 현지를 방문하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출판사 소개를)
프랑수아 기조는 책에서 ‘문명의 이해’를 역사가의 중심 과제로 삼으면서 전통적인 역사이해 방식을 혁신하고, 유럽 문명의 발전과정을 거대한 서사로 재구성한다. 유럽은 18세기까지 보편사의 한 부분에 머물러 있어야 했지만 19세기 들어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문명사를 갖게 되는데, 이는 분명 기조와 그의 『유럽 문명의 역사』 덕분이라 하겠다. (출판사 소개글)
움베르코 에코의 최근 글모음. 여기 저기 발표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들이 실려있다.
이미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