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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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얘기들이 담겨져 있는 책인데, 나도 수 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읽고 다짐했던 내용들을 실제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EBS PD 김민태 님의 이야기이다. 다른 책과 다른점이라면 바로 '실제로 실천한 내용,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는 점이다.  하루에도 수 많은 메시지와 책들이 쏟아지는 요즘, 이 책도 '흔한 자기계발 서적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할 수 있겠다, 나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남들은, 성공한 사람들은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인생의 목표를 왜 나는 마땅히 갖고 있지 못한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만 하고 있는 나로써는 비슷한 상황에서 무언가 한 번 시도해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런 것들이 점을 이루어서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내용은 정말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한 동안 일에 치이고,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면서, 꾸준히 하던 독서와 글쓰기 (올해 시작한 가장 큰 목표)를 등한시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지금껏 내가 했던 독서를 반성하게 되었고, 책을 읽고도 변하지 않는 사람, 내 삶에 실천하지 않는 독서는 오히려 해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올해 내게 가장 좋았던 책으로 꼽을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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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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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생님 탐정. 츤데레에 시크함. 사건을 몰고 다니는 주인공의 매력(?)과 기본은 하는 작가. 장편으로 나아가도 좋을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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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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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예상했던 결말과 조금 다른 전개.. 상상이상의 내용. 표제작은 의외의 결말로 깜짝 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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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가는 히나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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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오레키'와 '지탄다'를 보면 '츤데레' 캐릭터가 뭔지 '확' 알 수 있다.  무척이나 에너지를 소비하는 행동을 싫어하는 '오레키'를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지탄다'가 만드는 사건들이 (혹은 질문들이) 이 단편집의 처음이자 끝이다. 


살인이나 폭력, 음울한 미스터리가 아니라 뽀송뽀송하고 순수한 느낌이 나는 순정만화같은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느낌.  아무것도 아닌 걸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궁금함을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처럼, 궁금해 하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처럼 풀어주는 사람이 있고.  셜록홈즈 같은 초인적인 탐정이 아니라, 아무리 봐도 평범하게 (사실 평범하지 않은 거 아닌가?) 보이는 고등학생이 문제같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


책 표지 만큼이나 내용도 즐거운 뭐 그런 내용이다. 이런 소설을 쓰는 사람이 '왕과 서커스', '야경', '인사이트 밀' 같은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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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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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여럿이지만 일단 '히다'라는 은퇴한 스키선수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딸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에 스키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해외로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떄 생긴 딸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워낙 많은 작품이 있고 작품마다 편차가 많이 나는 편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에피소드와 등장인물들을 버릴데 없이 사용하는 점이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용두사미로 끝나는 소설과 영화를 보면 인상적인 등장에 비해 끝으로 가면서 흐지부지 사라지는 캐릭터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줄거리와 관계가 없다 하더라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전달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각의 캐릭터가 나름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운동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찾아, 1등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방식에 회의를 느끼는 운동선수도 있고요.  자신이 잘 할 수 있지만 좋아할 수 없는 일을 강요당하는 모습에서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는 모습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결국 기억되지 못한다는 말도 그렇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쓰다보면, 소설과 관계없는 내용을 쓰게 됩니다. 소설은 재미있고, 나름의 복선을 아슬아슬하게 끌고 가는 부분도 있고, 중간 중간 반전이 존재하지만, 제목이 질문하고 있는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런 부모의 마음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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