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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 고전읽기 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어떻게 읽지? 뭘 읽지?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고전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도 있는 것 처럼, 수 없이 들어서 나도 다 읽은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결국 제대로 읽은 적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읽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글 제목하고 영어 제목하고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고, 영어 제목이 더 저자의 의도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Think'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우리가 왜 인문학, 고전을 공부해야 하는 지가 이 책의 주제라고 한다면 더 그런 것 같다.
어느샌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책을 쓰기 시작해서 두뇌와 사고의 전환, 교육 개혁, 자기 계발로 나아가는 글은 인문학 공부의 당위성에 대해서, 그리고 어떻게 공부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가에 대한 공부법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저자의 공부법은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왜'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나름 일관성이 있다.
사실 배우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실천이 중요한데, 저자가 말하는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다만 책을 읽을 때 얼마나 정성들여서 읽어야 하는지, 내 자신의 책읽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