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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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처음에 천공의 별 이라고 읽혔는지 모를 일이다. 얼마전에 본 영화 ‘판도라‘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고. 이 작품은 기존에 읽었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르게 사건의 범인을 일찍 공개한다. 그럼에도 작품은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많은 부분에서 영화적인 묘사가 많아졌고,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인공이 없음에도 이야기는 길을 잃지 않는다.

어린아이는 벌에 쏘이고 나서야 벌의 위험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남녀의 대화처럼 우리는 아직 원자력(핵)발전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원전이 고장나거나 가동을 중단하면 당장의 불편함에만 눈을 돌릴뿐이다. 방사능 피폭 위험을 숨기고 당장의 이익에만 눈을 돌리는 정치인들의 모습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에도 불편함은 가시지 않는다. 오로지 남의 얘기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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