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주인공 중에서도 유명한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작품. 40대 독신 여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 조사에 투입된 주인공은 피해자가 살던 곳 주변을 다니면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가 하나의 사건을 관계로 엮여 있고 뒤로 가면서 사소해 보이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가기 시작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단편으로 써도 충분할 정도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은 또한 하나의 큰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 역할도 충분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 역시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족의 문제들을 각 이야기의 주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지금 내 모습과도 비슷한 이야기도 있어서 더 와닿는 소설이다.믿고 보는 작가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