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던 해외여행을 지금이 아니면 언제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커져간다. 저자부부처럼 한 달에 한 도시. 장장 2년이라는 시간을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적어도 여행객처럼 왔다가는 여행과는 뭔가 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여행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세금까지 빼서 세계일주를 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이 부부들의 이야기는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여기 저기로 옮겨다니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마냥 싸우고 화해하고 행복하다가도 미래를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좋았다. 나머지 아야기들도 어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