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소심하게 느껴지는 작가의 일상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입니다. '후기'에 적어놓은 것 처럼 40대가 되어버린 뒤에는 책을 썼던 30대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화를 낼 수 있는 체력(?)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는데, 나와 비교를 해봐도 역시 나이를 먹으면 얼굴이 조금은 두꺼워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당한 대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화를 내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엔 왠지 화를 내기 위해서 화를 내거나, 스스로 분을 참지 못하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참을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은 요즘,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한 글이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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