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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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박민우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옛 말처럼 스스로 노력하여 성공한 사람이다. 어려서 살았던 산동네를 벗어나 다른 동네로 옮겨가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그 목표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런 성공을 위해 희생한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살았던 달골이 지상에서 이미 사라진 기억 속의 박제에 지나지 않듯이, 한번 지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p.102

경제적으로 발전하기만 하면. 다 잘 돨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그런 생각과 마음들이.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사라지게 하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쉴새없이 달려오게 만든 건 아닌가 싶다. 잘 되자고 했던 일들이 결국 지금 젊은이들을 무한 경쟁으로 내몰고 `모든 건 노력하기 나름`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주변과 어울려 살아가던 그때를 잊게 만든 건 아닐까싶다. 과연 이렇게 밖에 살아갈 수 없는 걸까? 책 뒷 표지 문구처럼 쓸쓸하고도 먹먹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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