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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의 소설은 결국에 사랑, 결국에는 사람 뭐 이런게 아닐까? 스미레를 사랑하는 '나'는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결국 스미레가 사라지고 나서야,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 '스미레'라는 걸 알게 된다. 스미레는 '뮤'를 만나서 한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에 가서는 '나'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사랑할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그런 것 같다) '뮤'는 어쩌다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 때문에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살아가게 된다.
스푸트니크의 뜻이 '여행의 동반자'라는 말 처럼 결국에 인생이라는 여행에서의 동반자가 될 만한 사람을 찾아헤메는 것,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게 위해 어딘지 모를 '저쪽'까지 가는 스미레가 마지막에 '돌아왔다'라고 말하는 것 처럼, 열정적인 사랑도, 허전함을 메우는 사랑도 결국에 '영혼의 동반자'가 아니라면 필히 옅어져서 결국에 식어버리고 마는 것 같다.
하루키의 매력은 이 책에서도 여전히 살아있고, 순간순간의 장면과 감정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정말 좋다. 사랑하는 순간의 감정, 헤어지는 순간의 감정을 묘사하는 말들은 나도 그런 느낌이었을것 같은 마음을 갖게 한다.
읽을 수록 매력이 살아있는 책이어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