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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 고등학교 시절에 주로 보던 영화는 홍콩느와르 였다. 영웅본색, 첩혈쌍웅 같은 영화와 지존무상 같은 영화였는데, 주인공들은 주로 암흑가의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경찰의 역할이 부각되는 영화는 많지 않았다.
고만고만한 제목 때문에 기억이 나질 않지만, 영화 말미에 홍콩 도심에서의 추격장면이 있는 영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영화 '감시자들'의 원작이라는 '천공의 눈'이 있었고, 예전에 성룡이 주연했던 '중안조'라는 영화도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영화의 장면들이 하나 씩 떠올랐다.
최근에 읽은 소설중에서 손에 꼽을 만한 책이다. 줄거리도 탄탄하고, 무엇보다도 영웅의 기원과 끝을 고스란히 담은 구성 (그것도 시간의 역순으로)이 좋았다. 원래 첫번째 챕터 부분은 단편소설로 만들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각각의 챕터가 완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하나의 줄기로 엮이는 것이 흥미로왔고, 마지막 부분의 결말은 내가 생각했던 것을 벗어난 반전이 숨어있었다.
이렇게 괜찮은 작가의 소설을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