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아날로그 책공간 - 오래된 책마을, 동화마을, 서점, 도서관을 찾아서
백창화.김병록 지음 / 이야기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개인이 하는 도서관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도서관을 보기위해 유럽을 간다는 건, 아직 유럽에 발도 들여보지 못한 나에게는 그저 부럽게만 느껴졌다. 


책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도서관, 퐁피두 도서관과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라는 서점이었다. 이름만 들으면 서점은 미국이나 영국 어디에 있을 것 같은데, 파리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당대의 내로라는 작가들이 드나들던 곳이라는 것, 역사가 있는 서점이라는 점이 대단하게 보였다. 


우리나라의 서점,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개성있는 서점들의 이야기를 간간히 들을 수 있는데, 특히 동네 서점들은 대부분이 참고서와 베스트셀러를 파는, 있어도 없어도 별다를 게 없는 '판매점'의 성격이 강한 이유가, 책을 문화로 받아들이는 전통이 어느샌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읽기도 입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 책 읽기를 숙제나 기록쌓기, 그저 많이 읽기, 책 읽기도 배워야 하는 세대들에게 문화공간으로써의 서점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반면에 그런 서점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기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저런 서점들이 다시 생겨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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