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자본주의 - 성숙과 퇴행, 기로에 놓인 한국경제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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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대선 이후로 정치 기사에 무관심하게 되었는데, 세월호도 메르스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우석훈 박사의 책은 (대선 이후에 나온 책들은 특히) 비슷비슷한 관점에서 쓰여지는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연재된 글을 모아서 낸 책이라 그런지 매 꼭지마다 결론 비슷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타당성이나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고민하고 충분히 생각해서 도출된 것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우석훈 박사의 글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불황 10년이나 이 책, 성숙 자본주의의 경우는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책이었다. 

지금 나의 삶 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지, 더 늦기 전에 뭔가 해야 되는 건 아닌지,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지금으로서는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것,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처럼 키우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진다면, 그건 좀 아니지 않는가.

이런 것들이 나 스스로의 결정이 아니라 외부 상황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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