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나왔다고 해서 급 관심. 기억 상실에 대해 비슷한 느낌은 `메멘토`가 있겠다. 주인공이 잠에서 깨어나는 데서 소설이 시작되는데 나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를 묘사하는 도입부가 좋았다. `벤을 믿지마라`라는 글에서 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불확실한 자신의 기억과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는 `나`의 이질감이 불안과 긴장을 조성한다. 소설은 사건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가 주어지는 정보가 (독자에게도) 제한적이어서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는 반전이 더욱 힘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