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나면 '영화'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거리의 마약상이었던 흑인 청년이 교도소를 거쳐서 최고의 요리사로 거듭나는 내용은 실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처럼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이 흥분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19세의 흑인 청소년이 어떻게 마약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결국 체포되어 교도소에 가게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출소후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겪게되는 수 많은 좌절과 성공들은 제목처럼 '나는 희망이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이야기 입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흑인으로 자란 저자는 소위 '나쁜 길'로 빠져듭니다. 어려서 할아버지가 하는 '도둑질'을 답습하고, 커가면서 무리를 이루게 되고, 결국 돈을 위해서 '마약'을 선택하게 됩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범죄는 결국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19년 형을 받게 되고, 교도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자가 이후에 '자신과 같은'이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고, 강연을 하는 걸 보면 이런 경우가 미국에서는 흔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주변 환경을 딛고 요리사가 되는 과정은 정말 눈물겹게 보입니다. 흑인이기 때문에, 전과자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과 미움, 멸시 같은 감정은 굳이 자세히 묘사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해 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와 있는 지도 모르지만, '고난을 스승으로'삼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성공의 뒤에는 늘 함께 해준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또한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과 절망의 무게가 아무리 무겁더라도, '희망'과 '꿈'이 있으면 반드시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증거'를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