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사은품] 샘터_나이스진 다이어리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나이스진 다이어리

 

'다이어리+ 별도 커버+ 스티커 3장 + 나이스진 캐릭터 파우치'로 구성된 [나이스진 다이어리]를 조카에게 선물로 보내줬더니 조카의 입이 귀에 걸렸다고 동생이 전화로 알려준다. [나이스진 다이어리]를 받고서 선물할까, 내가 쓸까 한참 망설였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성인이라면 선뜻 선물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 다이어리다. 어디 예쁘기만 한가! 기능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활용도 높은 다이어리다.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도 마음에 들고, 필기하기 좋도록 쫙 펼쳐지는 360도 제본도 무척 마음에 든다. [나이스진 다이어리]는 수천만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카툰 작가 김진의 작품이다. 이름만 들어 알고 있다가 직접 다이어리를 받아보니 작가가 왜 인기가 있는지 금새 알게 되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이런 다이어리는 꿈도 못 꾸고 길다란 수첩이나 용수철 수첩에 숙제나 준비물 등을 적었는데 깜찍하고 귀엽고 사용하기 편한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다. [나이스진 다이어리]는 핑크 표지와 레드 표지로 표지가 2개나 된다. 별도의 표지가 따로 있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질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캐릭터 파우치는 사이즈가 넉넉해서 필기도구나 회장품, 영수증 등을 담을 수 있고, 하루동안의 일을 기록하는 공간도 널널해 실용적인 다이어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일기를 쓰는 공간과 간략한 메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일정은 물론 일기까지 쓸 수 있는 실속파 다이어리다.  

 

소품 스티커와 영어 멘트 스키커, 중간중간에 있는 예쁜 일러스트는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깜찍하고 귀여운 그림을 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팍팍 든다.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다이어리를 사용하게 되면 그 안을 채우고 싶어서라도 일정을 잡고, 해야 할 일을 써놓게 된다. [나이스진 다이어리]를 선물받은 조카도 깜찍한 다이어리 덕분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일주일을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온다 리쿠는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여류 작가이다. [밤의 피크닉]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설레임 속에서 [도미노]를 기다리다 받았다. 자동차와 건물, 건물 옥상까지 빼곡한 사람들로 채워진 정신없는 표지를 들여다 보며 이번엔 무슨 이야기로 읽는 재미를 줄지 기대에 부풀어 책을 펼쳤다. 헉~~ 무슨 등장인물이 이렇게 많아? 세어보니 자그마치 스물일곱 명이나 된다. 거기다 필립의 애완동물 한 마리까지 합하면 스물여덟이다.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하며 읽지? 더구나 그 이름이 그 이름 같은 일본 이름 아닌가. 대략난감이다.

 

온다 리쿠는 청춘 소설과 미스터리, 판타지, 호러 등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상상력을 구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녀가 신간을 내놓으면 이번에는 어떤 장르의 소설로 책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도 크다. [도미노]는 '패닉 코미디'라는 새로운 소설이며,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멎지 않는 작품이라고 띠지는 귀뜸해준다.

 

 표지는 일본에서 가장 복잡한 도쿄 역이다. 관동생명의 7월 마감날,  단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유코는 새로나온 달콤한 쿠키를 사러 도쿄역으로 간다. 농업에 종사하는 아즈마 순사쿠는 하이쿠 친구들과의 오프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도쿄에 입성한다. 10세 소녀 마리카와 11세의 레이나는 아동 뮤지컬 <에미>의 오디션을 보러 엄마와 도쿄에 오고, 차기 회장를 놓고 추리력을 겨루는 하루나와 타다시는 미스터리 영화를 관람하러 도쿄에 온다. 미에는 34세 훈남 청년 실업가인 사촌 마사히로의 여자친구를 떼어놓으려고 도쿄에 오고, 테러리스트 조직 '얼룩 끈' 멤버인 카와조에 켄타로는 도쿄 역을 폭파시키기 위해 자신의 시작품을 '도라야' 종이봉투에 담아 도쿄에 온다. 이 외에 아사다 카요코와 유키 마사히로 등 등장인물 스물여덟은 모두 공교롭게도 도쿄 역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정신없이 복잡한 금요일 퇴근시간에 도쿄 역을 중심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스물여덟 등장인물이 한데 얽히며 연결되는데, 사건의 발단은 테러리스트들이 가지고 있던 폭탄의 시작품이 담긴 '도라야' 종이봉투가 바뀌는 데서 비롯된다. 종이봉투가 바뀌는 바람에  모든 등장인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나로 연결된다.  순사쿠 할아버지와 카와조에 켄타로 사이에서 처음 뒤바뀐 종이봉투는 쿠키를 사러나온 유코에게 갔다가 다시 실연으로 아파하는 카요코에게 간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종이봉투가 옮겨지는 과정을 온다 리쿠는 빠르고 코믹하게 전개해 스피드와 유머를 안겨준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인물들을 분간하지 못할까 살짝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으나 각 사람의 개성을 강하게 살려낸 온다 리쿠 덕분에 무리없이 읽힌다. 재미있고 유쾌하며 스릴 넘치는 [도미노]는 패닉 코미디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삶 - 믿음이 이긴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긍정의힘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술과 말은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고 한다. 술과 말은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 그 양을 달리해야 현명한 사람이다. '친구와 나누는 술은 천 잔도 적고, 의기투합하지 않은 사람과 나누는 말은 반 마디도 많다.'라는 옛말은 상대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마음이 통하고 뜻이 잘 맞는 사람하고는 아무리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어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법이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어느새 에너지가 넘치고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게 되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충만해진다. 조금 전까지 불가능하게 보였던 것이 가능하게 보인다. 이제 그만 포기하려고 했던 마음을 다잡아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조엘 오스틴의 [최고의 삶]이 바로 그런 책이다. 사방으로 꽉 막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깜깜한 상태에 놓인 사람들에게 저자는 고지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며 희망을 심어준다. 오랜 고난에 지쳐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인생 최고의 날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며 포기하지 못하게 한다. 조엘 오스틴의 글에는 생명과 능력이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서 움직이듯 마음을 흥분시키고 가슴을 뜨겁게 달궈   '나도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진다. 

 

 이 책의 키워드는 '절대 희망'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시련과 고난에서도 우리가 놓아서는 안 되는 희망을 시종일관 선포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희망을 붙잡아야 할 당위성과 현재 당하는 고난의 의미를 다양한 예화와 성경에 근거해 설명한다. 목회 현장과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살아있는 예화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고 신기하다. 너무 정확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놀랍고, 생각지도 못하는 방법으로 도우시는 손길이 신기하다. 그런 내용을 읽다 보면 두 주먹에 불끈 힘이 들어간다.  '그래, 나도 이렇게 과감하게 기도해야지, 나도 이렇게 꿋꿋하게 견뎌내야지'하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한 5가지 요소는, 최고의 믿음(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최고의 은혜(나는 구하는 대로 받는다), 최고의 회복(나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최고의 도약(나는 시련을 통해 성장한다), 최고의 삶(나는 비전에 전부를 건다) 이다.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한 5가지 요소 중 최고의 믿음과 최고의 도약은 내게 큰 도전을 주는 대목이어서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조엘 오스틴은 자신의 인생을 최고로 만들기 원하는 이들에게 먼저  믿음을 점검하도록 이끈다. '최고의 믿음'이란 어떤 믿음일까? 최고의 믿음은 한결같은 믿음, 더 나아가 고난의 때에도 흔들리거나 주저앉지 않는 믿음을 말한다. 최고의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고난당할 때 고난의 숨은 의미를 깨닫아 고난으로 인해 믿음이 더욱 견고해진다. 장차 고난 뒤에 찾아올 영광과 복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신앙,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신앙이야말로 '최고의 믿음'인 것이다. 내게 이런 믿음이 부족하다. 당장 코앞에 닥친 일만 바라볼 줄 알았지 멀리 내다보질 못하는 것이다. 상황에 의해 흔들리는 믿음이 아니라 요동하지 않는 믿음을 사모해야겠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고난의 때에 드러나는 법이다. 좋을 땐 누구나 다 좋지만 고난을 당하게 되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말 믿음이 좋은 사람은 고난당하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고난의 분명한 목적을 감지한 사람의 시선은 현재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고난 너머 미래의 승리를 바라본다. 고난이 크면 소명도 큰 법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 시련은 되려 감사의 조건이  된다. 이러한 믿음 위에 자신감을 얹고,  재능을 더하여 믿음으로 행동하는 것이 도약, 즉 '최고의 도약'인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우리 안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능력들이 있다."(246쪽)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과 하나님의 전능에 의지해 도약하고 싶고 높이 비상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는 대목이다.

 

최고의 믿음 위에 최고의 은혜를 덧입고, 최고의 회복을 경험하고, 최고의 도약을 하여 최고의 삶을 추구하라는 명쾌한 메시지를 올 1년 동안 가슴에 새기려 한다. 나의 삶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다. 최고의 해로 만들고 싶어서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라고 꼭 소리쳐보고 싶어서다. 이제 출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 인체 탐험
북타임 편집부 지음 / 북타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유쾌한 인체탐험]은 인체에 관한 엉뚱하고(?) 궁금한 내용들을 모아 간략하고 유쾌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책의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우리 몸은 끝없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주와도 같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인체는 정말이지 궁금하고 신비로운 영역이다. 신비롭고 알 수 없는 인체에 관한 궁금증을 모아 편안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해서 만난 책이 바로 [유쾌한 인체탐험]이다.

 

일반인들은 몸에 관해, 특히 몸속 기관과 기능, 심리적 현상과 몸의 반응에 관해 궁긍한 게 참 많다. 그런데 그런 궁금증은 다소 엉뚱한 것도 있어 의사에게 묻기가 민망하다. 생리 전에 예민해지고 밥맛이 없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한계는 어떻게 되는지, 머리카락은 곧은데 음모는 왜 곱슬거리는지를 의사에게 대놓고 묻을 수는 없다.  아무리 궁금하다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면전에서 물어보랴. 그냥 궁금한 채로, 창조주께서 그럴만한 까닭이 있어서 그렇게 만드셨겠지 하면서 사는 수밖에. 그런데 북타임에서 이런 궁금증을 한방에 해결해주고 있다.

 

[유쾌한 인체탐험]은 의사에게 묻기 민망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속 시원하게 들려줄뿐 아니라,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궁금한 것들을 명확하게 답변해준다.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사실 위험하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계단은 곧 건강이다'라는 공식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건강법 같은 것은 없으니 체질과 현재 처한 환경에 따라 건강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한 오늘 먹은 음식은 언제 대변이 되는지, 여성의 육감이 잘 맞는 까닭, 노인들이 주름이 많은 까닭, 몸속에 생기는 돌의 비밀, 한국인 가운데 우유를 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정자와 난자는 무엇으로 만들어 지는지,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이며, 냉동인간이 되면 과연 미래에 소생할 수 있을까 등을 쉽게 설명해준다.

 

그 중 한국인 가운데 우유를 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을 정리한 페이지를 가장 먼저 읽었다. 나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서 궁금하던 차였다. 이유인즉, 한국인을 포함해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은 우유에 포함된 락토스(젖당)라는 물질을 체내에서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락토스를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갖고 있지 않아서, 우유를 마셔도 칼슘 등의 영양소 잘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아서 설사를 한다는 것이다.

 

[유쾌한 인체탐험]은 우리 몸의 생리적인 현상에서부터 미래의 우리 몸,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과 같은점,  인체의 신기한 반응 등 인체와 밀접한 질문들을 발췌해 시원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만 훑어보아도 '맞아 이거 궁금했는데, 어머~ 이런 것도 알려주네' 하면서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나 물어볼 수 없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읽으며 건강도 챙기고 궁금증도 해결하고 상식도 넓히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프라 윈프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다. 미국인은 물론 세계의 유명인들은 그녀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고 싶어하고 방송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오프라 윈프리를 닮고 싶어한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은 우리나라 연예인도 보았다. 내노라하는 유명인들이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하기를 희망하고 이미 출연한 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하다. 그녀의 추천 한 마디에 베스트셀러가 좌지우지 되고,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가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는 까닭은 무엇이며, 그녀의 막강한 영향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오프라 윈프리는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엔 부모님의 사랑이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어머니와 아버지 집을 오가는 불안정한 생활을 했다. 거기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사촌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친척 남자들에게 성적학대를 당하는 끔찍한 상처를 입는다.  오프라 윈프리는 혼란과 고통, 자책 때문에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마음속에 가득찬 분노와 고통을 잊기 위해 공부에 더욱 집중했고 덕분에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프라 윈프리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자신을 둘러싼 현실은 여전하다는 걸 알고는 방황하기 시작한다. 흑인여성, 가난한 생활, 무관심한 부모님 등은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방황은 미혼모로 치닫게 하고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기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되서 죽는다. 

 

남에게 말하기 부끄럽고 누가 알까 두려운 오프라 윈프리의 수치스러운 과거사는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좋은 밑거름이 된다. 그녀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숨기지 않고 고백했고, 이 고백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했다. 말 잘 하는 재주와 다른 사람의 말을 가슴으로 듣는 탁월한 공감력을 지닌 그녀는 세계가 인정하는 토크쇼의 여왕이 된 것이다. 고통을 고통으로 끝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능력으로 발전시킨 오프라 윈프리는 과거에 갇혀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을 준다. 불운한 환경과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된 오프라 윈프리는 청소년들의 역할모델로 손색이 없는 방송인이다. 

 

그녀가 성공에 만족했다면 그냥 성공한 방송인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미디어 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전 세계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청소년들은 오프라 윈프리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만나며 역경을 극복하는 태도와 나눔을 실천하는 자세, 잠재력을 강점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