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인체 탐험
북타임 편집부 지음 / 북타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 [유쾌한 인체탐험]은 인체에 관한 엉뚱하고(?) 궁금한 내용들을 모아 간략하고 유쾌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책의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우리 몸은 끝없는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주와도 같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인체는 정말이지 궁금하고 신비로운 영역이다. 신비롭고 알 수 없는 인체에 관한 궁금증을 모아 편안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해서 만난 책이 바로 [유쾌한 인체탐험]이다.

 

일반인들은 몸에 관해, 특히 몸속 기관과 기능, 심리적 현상과 몸의 반응에 관해 궁긍한 게 참 많다. 그런데 그런 궁금증은 다소 엉뚱한 것도 있어 의사에게 묻기가 민망하다. 생리 전에 예민해지고 밥맛이 없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한계는 어떻게 되는지, 머리카락은 곧은데 음모는 왜 곱슬거리는지를 의사에게 대놓고 묻을 수는 없다.  아무리 궁금하다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면전에서 물어보랴. 그냥 궁금한 채로, 창조주께서 그럴만한 까닭이 있어서 그렇게 만드셨겠지 하면서 사는 수밖에. 그런데 북타임에서 이런 궁금증을 한방에 해결해주고 있다.

 

[유쾌한 인체탐험]은 의사에게 묻기 민망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속 시원하게 들려줄뿐 아니라,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궁금한 것들을 명확하게 답변해준다. 건강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사실 위험하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계단은 곧 건강이다'라는 공식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건강법 같은 것은 없으니 체질과 현재 처한 환경에 따라 건강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한 오늘 먹은 음식은 언제 대변이 되는지, 여성의 육감이 잘 맞는 까닭, 노인들이 주름이 많은 까닭, 몸속에 생기는 돌의 비밀, 한국인 가운데 우유를 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정자와 난자는 무엇으로 만들어 지는지,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이며, 냉동인간이 되면 과연 미래에 소생할 수 있을까 등을 쉽게 설명해준다.

 

그 중 한국인 가운데 우유를 마시고 설사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을 정리한 페이지를 가장 먼저 읽었다. 나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서 궁금하던 차였다. 이유인즉, 한국인을 포함해 아시아인이나 아프리카인은 우유에 포함된 락토스(젖당)라는 물질을 체내에서 분해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락토스를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갖고 있지 않아서, 우유를 마셔도 칼슘 등의 영양소 잘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아서 설사를 한다는 것이다.

 

[유쾌한 인체탐험]은 우리 몸의 생리적인 현상에서부터 미래의 우리 몸,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과 같은점,  인체의 신기한 반응 등 인체와 밀접한 질문들을 발췌해 시원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기 전 목차만 훑어보아도 '맞아 이거 궁금했는데, 어머~ 이런 것도 알려주네' 하면서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 아무에게나 물어볼 수 없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읽으며 건강도 챙기고 궁금증도 해결하고 상식도 넓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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