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2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SF소설 / p.344

애플 티브이 드라마로 방영 중인 파운데이션 원작 소설, 어느덧 7권 중 3권에 속하는 「제2파운데이션」을 읽었다. 정말 읽다 보면 재미있어서 순삭이라 다음 책이 기다려지기도 하는 책이다.

이번 책은 속고 속이는 게임을 하듯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한 이야기였다. 적에게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하는 모습에선 최근에 방영된 검은 태양의 한지혁이 떠올랐고 쫓고 쫓기는 듯한 스릴감에선 영화 제임스 본이 떠올랐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케미가 빛을 발하던 이야기였다.




일종의 군집생태학으로 인간 행위를 수학 방정식에 대비해 미래를 예견하는 학문, 심리 역사학을 개발해 완벽하게 발전시켰던 해리 셀던 과학자. 그가 겉보기에 아주 강력하고 화려한 제국이 멸망할 것이라 예견하며 파운데이션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셀던은 3만 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무정부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을 천년으로 줄이기 위해 ‘은하계 반대 끝에 있는 별’에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여 과학자 집단을 이주시킨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한 돌연변이 존재 뮬로 인해 제1파운데이션이 지배당한다.

인간의 마음을 파고들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뮬은 우주 정복을 꿈꾸며 전향자 프리처 대위와 전향자가 아닌 채니스에게 제2파운데이션의 위치를 찾아오라 명한다. 그리고 트랜터를 기준으로 ‘ 끝에 있는 별’이라 예상하며 찾은 타젠더가 제2파운데이션이라는 채니스의 주장에 따라 그곳으로 향하는데....



이미 뮬로 인해 정신적으로 충성심이 심어져 있는 프리처가 또 다른 사람에게 조작을 당하고 있다는 채니스의 말이 나옴과 동시에 혼란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둘을 뒤따라 온 뮬에 의해 드러나는 진실에 또 한 번 뒤통수를 맞고 제2파운데이션에 속하는 인물에 의해 뮬까지 정신적 지배를 당하며 또 한 번 뒤통수를! 제2파운데이션 또한 뮬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조차 못 했다.

그리고 최고의 반전은 제2파운데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칼간에 가는 호미르의 우주선에 몰래 탄 아르카디아에 의해서 밝혀진 진실 '원은 끝이 없다'p.319. 와! 제2파운데이션이 거기였다고?! 그리고 계속 밝혀지는 조정당한 자의 신분.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지며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나중엔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고, 진실조차도 다 거짓으로 보였다. 그런 와중에 진실과 거짓이 구분되면서 밝혀지는 진실이 그저 신기하게 다가온다. 저자님은 자신이 글을 쓰면서 안 헷갈리셨으려나?! ㅎㅎㅎㅎ

단일한 정치 조직이라는 물리적 틀을 제공했던 제1파운데이션에 이어 준비된 지배 계급이라는 정신적인 틀을 제공하던 제2파운데이션의 정체가 이번 편에서 밝혀지며 끝이 났다. 그렇다면 다음 「파운데이션의 끝」에선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설마 책 제목처럼 파운데이션의 끝을 보는 건... 아니겠지? 설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