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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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책이 집약된 경정체로 손색없는 장미의 이름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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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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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 더해진 방대한 배경지식을 접할 생각에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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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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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모두 재미있게 봐서 3편 또한 기대가 되요~ 죽어서도 지키고 싶은 약속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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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과 지구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5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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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옷을 입고 있는 남, 여. 여성은 커트머리를 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긴 머리를 뒤로 넘겨 땋아 내린 모습을 하고 있는 콤포렐론. 블리스의 신분증이 없어 어찌어찌 잘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는데 무장된 사람들에게 끌려간다. 알고 보니 파운데이션 측에서 중력 우주선 파스타호를 내놓으라고 연합국에 다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었다.

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런데 그게 정말일까?! 트레비스가 공문을 보여달라고 하자 재판으로 갈 경우에만 보여줄 수 있다고 하는 장관의 말이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들 또한 우주선을 가지고 싶어 해서 그럴 수 있지 않은가?! 지구를 찾기도 전에 우주선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그들은 이곳에서 무사히 지내며 지구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정말 여행 시작부터 이러니 뒤에는 어떤 큰 고난이 올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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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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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 세계사

에세이 / p.288

오래 행복하고 싶다.

오래 너무 수다스럽지 않은, 너무 과묵하지 않은 이야기꾼이고 싶다.

p.221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 책을 만났다. 퇴근 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은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에서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가 주는 따뜻한 울림이 좋았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그림을 만났을 때 퍼져나가던 행복감이란! 정말 깜짝 선물 받은 기분마저 든다.




사실 책 표지만 보았을 땐 뭔가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안의 구성은 정말! 목차부터 페이지 수의 위치, 글자 폰트, 줄 간격, 그림까지 정성 가득함이 느껴지며 제대로 취향 저격을 당했다. 거기에 내용은 말해 뭐 하겠는가?! 책을 읽으며 저자의 행동에 웃기도 하고, 저자의 마음 따라 울컥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했던 이야기들. 10주기를 맞아 저자 박완서가 쓴 산문 600여 편 중 베스트 35편의 이야기를 만나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저자의 평범한 일상 이야기 속에서 저자의 생각에 순간순간 놀란다. 어쩜 이렇게 나와 생각이 비슷하시지?! 그래서 더 공감이 갔고 그 상황들이 한 컷의 만화가 되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재미 또한 있었다.

손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큰맘 먹고 간 백화점에서 엄청난 인파에 답답함을 느낀 저자는 엘리베이터 근처 의자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람들의 구매력에 놀라 한다. 그리고선 처음으로 신용카드라는 걸 고맙게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공중전화 앞에서 끝나지 않은 통화를 보며 용건 없이 긴 통화가 다 그놈의 전화카드 때문이라며 원망스러워하는데 ㅋㅋㅋㅋ 결국 손자가 원하는 선물을 사기로 하면서 산타 할머니도 못해 먹을 노릇이라는 말에 또 한 번 웃었다. 뭔가 귀염뽀작하신 저자님이시다.

택시 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가게 된 여학교 시절을 보낸 집을 보며 잔잔한 서러움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는 저자를 보며 왜 나도 울컥해지는지, 아마도 참 많은 꿈을 꾸었던 그 시절이지만 어떤 꿈을 꾸었는지는 생각해낼 수 없다며 다만 그 꿈과는 동떨어진 모습이 되어 늙어 가고 있음을 알뿐이라는 저자의 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도 있었던 꿈 많았던 그 시절이 생각나서.



어머니를 따라 서울로 상경해 전쟁과 분단 그리고 남편과 아들의 사망 등 큰 고통 속을 살아내면서 전해주던 저자의 단단한 생각들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으로 표현되던 이야기들. 그중 손자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나도 그러하리라 다짐하며 가슴속에 고스란히 새겨본다.

그리고 바란다.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151’

작고한 지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고 여러 다른 형태로 저자의 책이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 책으로 나에게 아직 저자의 ‘시를 읽는다’ 책이 남아 있음에 그리고 앞으로 또 만날 책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정말 오랜만에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여유로움이었다.^^

오늘 살 줄만 알고 내일 죽을 줄 모르는 인간의 한계성이야말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추醜가 없으면 미美도 없듯이, 슬픔이 있으니까 기쁨이 있듯이,

죽음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것인가.

p.264

ps. 설날마다 아이들 키를 재시는 게 큰 낙이었다는 시어머니의 에피소드를 보니 나도 설에 아이들과 조카들의 키나 재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마다 키를 재보고 잘 먹고 무병해서 키가 많이 자란 놈을 칭찬해 주는 할머니가 성적부터 묻고 안달을 하는 할머니보다 훨씬 귀여울 것 같다. p.181’ 이 또한 재미있는 추억이 되겠지.^^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인상 깊은 글귀

따뜻한 그림과 함께하는 박완서의 10주기 기념 에세이 결정판

▶ 우리의 정박아가 천사 같지 못한 게 어찌 그 부모 탓만이랴. 우리 모두의, 정말 관심 있어야 할 곳에 대한 무관심, 인간다움보다는 물질적인 것에 대한, 내면보다는 외양에 대한 열광이 남은 능히 천사 같은 인간으로 가꿀 수 있는 장애자를 ‘병신’으로 방기한 게 아닐까. p.86

▶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태껏 만난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은 나에게 무엇이 되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공상하게 했지만 살날보다 산 날이 훨씬 더 많은 이 서글픈 나이엔 어릴 적을 공상한다. p.115

▶ 나는 손자에게 쏟는 나의 사랑과 정성이 갚아야 될 은공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아름다운 정서로 남아 있길 바랄 뿐이다. 나 또한 사랑했을 뿐 손톱만큼도 책임을 느끼지 않았으므로. p.148

▶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안 내고 바라볼수록 예쁘다. 제일 예쁜 건 아이들 다운 애다. 그다음은 공부 잘하는 애지만 약은 애는 싫다. 차라리 우직하길 바란다. 활발한 건 좋지만 되바라진 애 또한 싫다. 특히 교육은 따로 못 시켰지만 애들이 자라면서 자연히 음악‧미술‧문학 같은 걸 이해하고 거기 깊은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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