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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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는 소설이나, 번역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한 번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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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한낮이었다면 이런 일을 떠맡고 있다는 수치감으로 그들은 몸둘 바를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캄캄한 밤이었다. - P281

「알겠다. 처음엔 <산호섬>에서처럼 잘 지냈단 말이지?」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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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짐승을 너희들이 사냥을 해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참 가소로운 일이야!」 하고 그 돼지머리는 말하였다. 그러자 순간 숲과 흐릿하게 식별할 수 있는 장소들이 웃음소리를 흉내내듯 하면서 메아리쳤다. 「넌 그것을 알고 있었지? 내가 너희들의 일부분이란 것을. 아주 가깝고 가까운 일부분이란 말이야. 왜 모든 것이 틀려먹었는가, 왜 모든 것이 지금처럼 돼버렸는가 하면 모두 내 탓인 거야」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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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주민을 밀어내고 만들어진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이 스스로를 원주민 · 토박이라고 생각하는 구도 이러한 사고방식은 과천에서뿐 아니라 분당,판교, 일산 등 서울시 외곽의 신도시는 물론, 목동·둔촌·잠실 등 20세기 후반에 서울시에 편입된 옛 경기도 지역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보편적으로 확인됩니다. - P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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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는 않지만 강력한 이전의 생활의 터부가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웅크리고 앉은 어린이의 주위에는 부모와 학교와 경찰관과 법률의 보호가 있었다. 팔매질하는 로저의 팔은 로저를전혀 알지도 못하고 이제는 파멸한 문명 세계에 의해서 규제되고 있었던 것이다. - P89

마스크는 이제 하나의 독립한 물체였다. 그 배후로 수치감과 자의식에서 해방된 잭이 숨어버린 것이었다. - P91

행복스러운 기분에젖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너그럽게 가질 수 있었던 그는 사냥의 경험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의 마음속엔 갖가지 기억이 가득 남아 있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멧돼지를 모두가 둘러쌌을 때 그들이 알게 된 사실, 한 살아 있는 생물을 속이고, 자기들의 의지를 거기에 관통시키고, 맛있는 술을 오랫동안 빨듯이 그 목숨을 빼앗아버렸다는 사실에 대한 생생한 기억으로 가득 차 있었다. - P101

두 소년은 얼굴을 맞바라 보았다. 한쪽에는 사냥과 술책과 신나는 흥겨움과 솜씨의 멋있는 세계가 있었고, 다른 한쪽엔 동경과 좌절된 상식의 세계가 있었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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