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저번 달보다 양도 줄고 책도 가벼워진 듯 하다.
저번 달에 이어 이번 달 초까지 읽었다. 어려운 책이지만 서평이든 리뷰든 잡문이든 뭐든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새해에도 한 번 더 읽게 될 듯 하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샀던 책이다. 막상 사놓고 나니 언제 보게 될지 조금 막막한 감이 있다. 돈주고 산 책은 언젠가 보게 된다고는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예전에도 한 번 읽었지만 이번에 읽으면서 나 자신을 바꾼 계기로 삼은 책이다. 새해에는 다른 서평 관련 책들도 읽으면서 할 수 있는 한 통합적인 독서를 한 번 해볼까 한다.
마침 도서관에 1권이 있길래 빌려 읽기 시작했다. 빌리고 나서보니 2021년에 새로 나온 신장판 6권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긴 했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구판으로 1-18권 다 읽은 후 신장판으로 다시 읽기다.
영화로 먼저 접하고 그 다음 원작을 접한 탓에 읽는 동안 영화의 이미지가 겹쳐져서 조금 고생했다.
살면서 처음 읽은 부동산 책이다. 저자의 다른 책도 비교적 읽기 쉽게 쓰인 책이긴 하지만 더 읽기 쉬운 책이었다. 마지막 페이지의 마지막 문단이 이 책에서 제일 핵심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읽은 책 두 번째. 짧게 나마 관련해서 글도 하나 써두고 임시저장중이긴 한데 언제 완성할지는 모르겠다.
과제 때문에 읽은 책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에서 활동한 예일대의 사회학자 윌리엄 그레이엄 섬너(William Graham Sumner)의 관점과 사상을 담은 33편의 글을 한데 모은 책이다. 섬너는 흔히 사회진화론자로 자주 언급되는 사람이긴 한데, 책을 읽다 보면 '사회진화론자'로만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9세기 말의 영어치고 쉽게 읽혀서 의외였다. 한 가지 더 의외인 사실은 알라딘에서 이 책을 팔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선언 시리즈 세 번째. 이번에는 대서울의 길을 중심으로 대서울 및 인접하는 충청도 지역을 살핀다. 들어가는 글에서 사람들의 생활권 구분을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피자 조각에 비유한 게 인상적이다.
1권을 읽고 뒤이어 읽은 2권. 2권 역시도 영화화된 분량이어서 영화와 이미지가 겹쳐지는 점이 많았다.
평범한 삶을 내다버리고 예술가로서의 삶에 홀린 듯 끌려가는 찰스 스트릭랜드를 그려낸 소설이다. 소설 후반부에 등장하는 브뤼노 선장은 스트릭랜드가 그림으로 한 것을 자신은 인생으로 했다고 말한다. 인생은 예술일까?
파리대왕을 집필한 윌리엄 골딩의 소설이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비극적인 조우를 그린 소설. 네안데르탈인 시점에서 쓰인 소설인데 독자인 나는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여서 그런지 참 안 읽혔다.
독서법의 바이블이라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고민한다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름대로 리뷰를 쓰고 나서 다른 리뷰를 봤는데 번역에 대한 악평이 많아 조금 당황스러웠다. 원서를 직접 읽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같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더라도, 서술자의 관점이 달라지면 역사적 사실의 무게도, 의미도 달라짐을 아주 잘 보여주는 책이다. 15세기 일본 전국시대의 종식에서 20세기 중반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끝나는 데, 책을 읽다보면 종래 한국사의 여러 사건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짐을 체감하게 된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한 책. 덧붙여 3권부터는 영화에서 각색하여 담은 내용이 꽤 있다.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미 영화를 봤으니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