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들은 세세한 섭식 금기들을, 그리고 잔꾀를 부려 금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카피바라(거대한 기니피그 같은 동물)를 명목상 어류로 간주해, 금요일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가톨릭 금기의 예외로 쳤다. 아마 카피바라가 물에 산다는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음식에 관한 글을 쓰는 도리스 레이놀즈에 따르면, 프랑스의 가톨릭 미식가들도 금기의 허를 찌르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들은 양의 다릿살을 우물에 담근 뒤 ‘낚아올려서’ 물고기로 취급했다. 그들의 신은 한심할 정도로 잘 속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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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속의 사람이라는 의미의 부시맨은 사실 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고, 부시맨 스스로는 자신들을 ‘주호안사이Juhoansi’라고 부르는데, 그 뜻은 ‘진정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그들의 삶에 비하면 진정한 사람이 아닐는지 모른다. 우리는 자연을 거스르며, 쓸모없는 것들을 전시하며, 그것들을 소유하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소유와 소비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버리는 현대인은 정신적 안정마저 쉽게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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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지려고 할수록 여유는 사라지고, 욕망을 내려놓을수록 삶은 여유로워진다. 일과 삶의 균형이란 극히 이루기 힘든 이상이다. 오히려 정답은 한쪽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는 철학자 러셀이 "‘노동’이 미덕이라는 믿음이 현대사회에 막대한 해악을" 끼쳤고 "행복과 번영에 이르는 길은 조직적으로 일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행복이란 노력과 체념 사이의 중용이라고 정의한다. 현자는 노력할 일과 포기할 일을 잘 구별하는 안목을 가진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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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음악 때문에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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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2-1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

라온 2016-12-1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스즈키 첼로 교본 1 - 개정판 스즈키 첼로 교본 1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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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제 두 권의 첼로입문 교본을 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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