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eBook]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 위험정보 독해력, 불량지식 해독력 ㅣ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1
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5월

건강의 측면이나 환경의 측면에서 전자레인지보다 안전한 열기구는 없는데, 이렇게 안전한 전자레인지마저 낯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고, 존재하지 않는 연구기관이나 연구 결과를 창작하여 괴담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진정한 교훈일 것이다.

 

[마이리뷰]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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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5월

보존료, 사카린, 합성 색소는 몸에 아무런 필요가 없는 성분이다. 그래서 굳이 먹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물질이다. 대부분 우리 몸에 쓸모 없는 물질이 그렇듯이, 내 몸에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금방 빠져나간다. 그래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물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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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5월

소금도 마찬가지다. 식품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농사와 가축을 기르는 데도 쓰이고, 공업용으로 더 많이 쓰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소금처럼 살벌한 물질도 없다. 나트륨만 따로 있으면 폭발성 금속이고 염소만 따로 있으면 독가스다. 물과 만나 염산과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양잿물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물질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소금을 너무 거침없이 쓴다. 섭취량은 몸에 필요한 2g보다 6배나 많은 12g이다. 반면 MSG의 독성은 소금의 1/7, 사용량은 1/6인데도, 모두 MSG에만 공포감을 가진다. 단지 MSG보다 소금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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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5월

동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개에게는 개 사료가 최고의 건강식이고 장수식품이다. 도대체가 싱싱한 재료라고는 전혀 없는 가장 낯선 가공식품이지만 개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모두 들어 있어 병도 잘 안 걸리고 천연 재료를 정성껏 요리해서 먹이는 것보다 2배는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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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언 지음 / 예문당 / 2016년 5월

이 책은《자연의 배신》과 맥락이 같다. 자연은 무조건 좋고 인공합성은 늘 나쁘다는 그릇된 인식을 혁파한다.

생명은 복잡계이고 원인과 결과는 사슬처럼 일렬로 정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이고 되먹임 구조이다. 원인과 결과분석은 전문가도 틀리기 쉬운데 체험담을 너무 쉽게 믿는 경우가 많다.

 

과학의 반대말은 비과학이 아니라 ‘체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