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이 하하하 - 뒷산은 보물창고다
이일훈 지음 / 하늘아래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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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항상 년초가 되거나 아니면 몸이 안좋을때 갑자기 살이 찔때 나는 항상 가까운 산에 다닐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뒷산을 말이다.  하지만 늘 변함없이 작심삼일이 되곤 한다. 같이 산에 오르자는 가까운 언니의 말에 나는 운동화를 걱정하고 산에 오르기 위해 입을 옷을 걱정하고 가지고 갈 가방을 걱정한다. 아마도 산에 가기 싫은 탓을 하려고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닌가 하는말에 가슴이 찔린다.


우리 주변 가까이에있는 산을 뒷산이라 부른다. 하지만 뒷산은 나의 옷차림 따위에, 내가 신고 갈 신발에, 내가 들고 갈 가방에 전혀 신경을 쓰질 않고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산을 찾는 모든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따스하게 품어준다.  

[뒷산이 하하하]는 동네 뒷산에 오르며 느낄수 있는 모든 것들, 볼 수 있는 우리에 이웃들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같이 뒷산에 오르자고 권유한다. 한걸음 한걸음 내걷는 나의 발자국을 산은 세어보고 있을 것이다.

잠시 숨돌릴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지금의 현실에서 산에 오른다는 것을 사치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쉬는날이면 모자란 잠을 자기에 바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산을 멀리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니 뒷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약숫물 받을 수 있는 작은 물병하나를 들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이 주는 행복을 몸으로 느기며 산에 오르고 싶다. 이 책이 주는 여운을 더 즐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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