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맨발의 디바 -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
이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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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은미가 멘토로 출현하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언더그라운드의 가수, 맨발의 디바, 작은 콘서트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가는 그녀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녀의 공중파 출현은 그녀의 음악을 사로잡는 이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쩌면 그녀의 보이는 것이 마치 그녀인것 마냥 나는 그녀를 오해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제 막 날개를 펴보려고 날개짓을 하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너무 모질다 싶게 질책을 하고 때로는 너무 잔인하다 싶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은미 맨발의 디바]를 통해 그녀의 속내를 들여다 본 나는 그녀를 이해하고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내 뜻을 굽히는니 무러지겠다다는 소신으로 음악을 지켜온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려고 손을 내미는 모습에서 그녀는 그녀만의 진정성을 보여주려 하는것이 느껴졌다.

단순히 그녀의 음악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녀의 마음의 응어리와 그여가 추구하려고 하는 음악의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가슴에 와닿는 곡으로 나의 가슴을 울리었고 그녀의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드는 그녀의 매력은 아마도 온 몸으로 노래하는그녀의 진정성과 그녀만의 독특함이 만들어낸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가슴으로 그녀의 음악을 듣는다.

5년 10년이 지나도 이은미는 항상 그자리에 서서 노래를 들려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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