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역사중에서 TV드라마의 소재로 조선시대의 이야기들이 많이 방영되곤 한다. 그 에서도 태조 이방원의 이야기나 수양대군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많은 사건들과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희 공주의 남자 친구]는 요즘 TV드라마로도 많이 알려진 김종서의 아들과 수양댜군의 딸에 관한 이야기로 조선사대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통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금계필담]이 전하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지어진 이야기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역사를 소홀히 하지 않고 문종이 승하 하신 후의 혼란에 빠진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단종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역시 빠짐없이 이야기되어 있어 차동이와 세희의 이야기 를 중심으로 역사적 배경을 잘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어찌보면 한 편의 역사드라마를 보고난 것 같은 느낌이다. 빠른 전개와 인물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계유정난으로 인해 김종서의 가문은 멸족을 당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금계필담]에서의 김종서의 손자와 세조의 딸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진다.이는 어쩜 가슴 아픈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고 싶은 후세사람들의 마음에서 전해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계유정난, 사육신과 생육신, 그리고 이시애의 난등 역사적으로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사건들과 가슴아픈 두사람의사랑이야기로 이 책은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두 사람의 사랑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