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임금의 눈물 파랑새 사과문고 13
이규희 지음, 이정규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아이가 아침부터 학교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책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큰 아이답게 역사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고 또 즐겨 읽고  드라마도 사극을 골라보는 편이다. 그런 큰 딸아이가  하교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왔나보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단종임금의 이야기로 바쁘다. 그리고는 물어온다.  단종임금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느냐고.. 순간 말문이 막힌다.  숙부인 수양대군에 게 죽임을 당하지만 사약을 받았는지, 목졸라 죽었는지, 자결했는지 맞춰보라고 한다.  글쎄~~ 얼버무리고는 만다.
딸아이의 눈을 피해 책을 집어든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종임금의 이야기지만 단순히 문종의 아들로 어린나이에 보위에 올라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보위를 양위하고 결국 상왕으로 물러나지만 그나마도 여의치가 않다.  이책에는 사육신과 생육신과 더불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자세한 진술은 없다.  단종 임금의 눈으로 이야기가 엮어진다. 어린 나이에 겪게 되는 상황들에 대한 감정에 충실하것 같다.
역사적인 사실은 어느 시점에서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어린 단종 임금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것이다.  어린 나이에 역사적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임금의 이야기에 맘이 아파온다.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가 앞으로도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래본다.
아울러 나도 역사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