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아이
플로랑스 레이코 글, 허보미 옮김, 뤽 자케 원작 / 톡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의 여우와 아이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속 주인공들의 모습같은 너무나 이쁜 책이다.
푸른 초원에서 여우와 나주 한 아아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 사이사이의 예쁜 사진들이 마치 한편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 더욱 흥미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홉살 소녀와 여우 티투의 이야기이다.
아홉살 소녀는 우연히 숲에서 마주치게 된 여우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고 여우친구인 티투에게 자기의 마음을 건네려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런 소녀의 마음을 알았는지 오랜시간이 지나고 서서히 티투는 마음을 열어가고
둘의 사이에 우정과 행복이 공존한것 같은 시간이 흐르지만,
소녀의 지나친 애정이 둘의 사이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소녀는 그런 현실을 인정함을써  티투는 이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여우와 소녀의 짧은 이야기같지만 이 글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우와 소녀의 만남이 우리의 삶에서의 다른 이들과의 인연을 말하는 것 같다.
아니면 흔히 말하는 사랑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두사람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 놓게 되고 두사람은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어느 한사람이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그를 소유하려 든다면
상대방은 부담감을 느기고 거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둘 사이에 공존했던 믿음과 사랑은 깨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의 욕심만을 위해서 다른이의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사랑하는 존재를 아껴주는 방법에 따라 그 사랑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한다.
여우와 소녀의 아름다운 만남이 다시금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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